땀 흘리고, 겸손해지고, 멋진 풍경을 만나다

처음엔 그냥 흑산도에서 물가에 앉아 쉬려고 했는데, 누군가가 "칠락봉 꼭 가봐야 해"라고 말하는 바람에 어느새 산 중턱에서 내 인생 선택을 의심하고 있더라고요. 칠락봉은 정말 만만치 않아요. 등산로는 가파르고, 일부 구간은 꽤 험난해서 다리가 "어, 잠깐만요??"라고 항의할 정도예요. 하지만 풍경은? 정말 한 걸음 한 걸음이 아깝지 않을 만큼 멋져요. 바다, 절벽, 그리고 마치 판타지 영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작은 섬들이 펼쳐진 파노라마를 볼 수 있어요. 그 풍경을 보며 "이게 진짜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곳은 정말 조용해요. 사람도 없고, 소음도 없고, 바람과 아래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만 들려요. 매나 비슷한 멋진 새를 보기도 했는데, 사실 큰 갈매기일 수도 있지만 저는 멋진 버전을 선택할래요. 물은 꼭 챙기고, 등산 친구와 간단한 간식을 가져가서 정상에서 자랑하는 것도 추천해요. 칠락봉은 정말 최고의 방식으로 당신을 놀라게 하는 곳이에요. 12/10 점수를 주고 다시 고생하며 등산할 의향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