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망봉 하이킹 후기

하이킹으로 국망봉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 전까지 국망봉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었어요. 강원도에 위치해 있고, 분위기가 평화로우면서도 웅장한 느낌이었어요. 원래는 제대로 된 하이킹을 할 계획은 없었는데, 어느새 땀을 흘리며 간식도 없이 열심히 걷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죠. 트레일은 엄청 힘들지는 않지만 심장이 뛰게 만드는 정도였어요. 숲, 새소리, 그리고 맑고 흙냄새 나는 공기, 정말 최고였어요. 그리고 정상에서의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멋졌어요. 10분 전까지만 해도 다리가 아프다고 투덜거렸던 걸 잊게 만들 정도로요. 끝없이 펼쳐진 산맥의 모습은 정말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끼게 해줬어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마치 제 자신만의 작은 모험 영화 속에 있는 것 같았어요. 매표소도 없고, 소음도 없고, 오직 나무, 바람, 그리고 배고픈 제 배 소리만 있었죠. 팁을 드리자면, 물과 샌드위치(두 개 정도면 좋겠어요), 그리고 약간의 고생을 감수할 수 있는 친구를 데려가세요. 멋진 풍경을 위해서라면요. 다시 한 번 꼭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