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그 안에서 마주하는 여러 감정이 먼지처럼 뒤엉켜 마음이 점차 생기를 잃어갈 때, 단비 같은 여행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감성을 촉촉하게 채워 줄 여행지로 바다만 한 곳이 있을까요? 푸른 바다를 보고 싶다면 강릉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푸른 바다와 해돋이가 떠오르는 강릉은 바다의 넘치는 생명력과 아름다운 절경뿐 아니라 다채롭지만 번잡하지 않고, 간결한 듯 보이지만 풍성한 감성이 깃든 여행지입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안 바다 풍경을 보며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선조들의 숨결을 간직한 유적지에서 고전을 배우고,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오래된 도시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시내 산책 거리와 먹거리 가득한 전통시장을 돌아보며 향수를 만끽해보세요. 명실상부한 커피 도시로 은은한 커피 향에 젖어 들 수 있는 도시로 자연과 고전, 그리고 트렌디한 공간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로 가득한 여행지입니다. 또한, 산과 바다, 논과 밭을 고루 갖춘 강릉에서는 토속적인 지역의 먹거리부터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이색 먹거리까지 다양한 음식문화는 놓칠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무엇보다도 강릉 여행의 푸른 바다와 해돋이를 제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일출 명소로 유명한 정동진과 야경이 아름다운 경포대는 대표 여행 코스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동해를 따라가면 강릉 하면 첫손가락에 꼽히는 경포를 만나게 되고, 길게 늘어선 병풍 송림은 솔향을 선사하고 망망대해에서 달려온 파도는 바다향을 선사하는 곳이기도 해서 산책길로도 손색이 없는 강릉의 대표 해변이기도 합니다.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강문 해변, 송정 해변으로 이어지고 커피 향이 가득한 커피 거리의 중심인 안목해변을 만나게 된다.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명성을 얻으면서 해돋이 명소로 떠오른 정동진 해변을 만나게 되는데 동해 해안을 따라 차로 달리다 보면 도시의 번잡함과 일상생활의 근심, 걱정 모든 것을 잊고 자연 속에 빠져드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강릉은 은은한 커피 향이 남다른 도시입니다. 그 중에도 카페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은 발이 닿는 어디든 향긋한 커피 한 잔에 지평선 끝까지 펼쳐지는 바다 풍경은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바다와 번잡하지 않은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영진해변이 떠오르는 여행지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어 따뜻한 커피를 한잔 마시며 멋진 바다 구경을 실컷 할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를 만나는 색다른 경험으로 해양레포츠를 즐긴다면 어떨까요? 금진해변은 해안선이 길고 공간이 넉넉하여 다양한 유형의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서핑 장소입니다. 주문진 해변 또한 서핑 명소로 주목을 받으면서 파도타기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전용공간도 따로 만들어져 새로운 해변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송정해변은 카이트 보딩을, 사근진 해변은 스킨스쿠버를, 사천해변은 요트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찾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오래된 도시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구도심 산책 거리와 먹거리 가득한 전통시장을 돌아보세요. 명주동 골목길은 현재와 과거가 뒤섞인 묘한 공간감을 연출하는 공간으로 모퉁이를 돌 때마다 펼쳐지는 아날로그 한 풍경에 자주 걸음이 멈추게 됩니다. 강릉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중앙시장은 강릉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산과 들, 바다에서 나는 각종 음식 재료들이 모여드는 먹거리 천국입니다. 천천히 돌아보며 강원도 특산의 메밀 부침개, 감자옹심이, 감자전 등 강원도를 대표하는 먹거리와 지역 먹거리로 인기 있는 닭강정이나 어묵 크로켓, 오징어순대를 즐기고 돌아가는 길에 가족들 간식거리, 지인들 선물로 강원도 특산물인 건어물을 기념으로 준비하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