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 종구루

고대 장안에서 '종과 북으로 아침을 알리다'는 관행은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바로 '밤이 끝나면 북이 울리고, 낮이 끝나면 종이 울린다'는 말, 즉 아침의 종과 저녁의 북은 중국 고대 도시 생활의 상징입니다. 그래서 시안 시내에 오면 반드시 명대의 종구루를 봐야 합니다. 종구루는 멀리서 서로를 부르며 웅장한 풍경을 이룹니다. 당대의 시인 리햄은 시에서 '아침의 종과 저녁의 북은 귀에 들리지 않고, 밝은 달과 외로운 구름은 항상 마음에 걸려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두 루의 정확한 묘사입니다. 종구루 위에서는 회민가를 멀리 볼 수 있으며, 특히 밤이 내릴 때, 불빛이 환하게 비치는 종구루는 마치 시안의 13대 고도의 풍경을 눈 앞에 펼쳐놓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