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기찬 아침, 조용한 위로 – 츠키지 시장과 혼간지 여행기

#야외데이트 #츠키지시장 #혼간지 도쿄의 하루가 시작되는 곳. **츠키지(築地)**는 언제나 ‘살아있다’는 말이 어울리는 동네다. 싱싱한 해산물, 분주한 상인들, 맛있는 냄새, 그리고 코너를 돌면 느껴지는 사찰의 고요함. 이 묘한 대비가 츠키지의 매력이 아닐까. ⸻ 1️⃣ 아침의 활기 – 츠키지 장외시장 탐방 오전 8시, 츠키지 장외시장에 도착하니 이미 골목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 🐟 참치 사시미, 오징어 꼬치, 계란말이 등 시식 가능한 길거리 음식이 골목마다 가득했다. • 🍣 “스시 잔마이”처럼 유명한 회전초밥집도 있지만, 나는 일부러 줄이 짧은 골목 안 작은 가게로 들어갔다. 도톰한 참치 초밥과 따뜻한 미소시루 한 그릇. 하루를 시작하기에 이보다 든든한 아침이 있을까? • 🛍️ 참치캔, 말린 해산물, 유자 고추장 등 일본 가정식 느낌 나는 특산품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 2️⃣ 조용한 고요 – 츠키지 혼간지 사원 시장 바로 옆, 이국적인 건축물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츠키지 혼간지(築地本願寺). • 🕍 처음 봤을 땐 “불교 사원 맞아?” 싶을 만큼 인도풍 석조 건물에 유럽식 창문이 인상적이다. • 내부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었고, 잔잔한 불경 소리와 향 냄새가 아까의 시장 분위기와는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줬다. • 잠시 신발을 벗고 들어가 조용히 앉아 있었는데, 시장의 부산함을 지워주는 묘한 평안함이 있었다. ⸻ 3️⃣ 거리 한 바퀴 – 다시 시장으로 사원에서 나와 다시 시장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참깨 아이스크림, 바삭한 새우튀김, 그리고 카페에서 말차라떼 한 잔으로 마무리. 정돈되지 않은 듯 보이지만 살아있는 그 느낌. 한쪽에선 전통이, 또 다른 쪽에선 신선한 먹거리가 모두 ‘츠키지’라는 이름 아래 공존하고 있었다. ⸻ ✨ 마무리하며 츠키지는 아침에 가야 제맛이다. 그리고 바쁜 시장 옆에서 잠깐의 고요를 주는 혼간지는, 이 여행의 균형을 완성해주는 공간이었다. “마음도, 배도 가득 찬 하루.” 츠키지는 그렇게 내 하루의 첫 장을 채워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