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하얏트 리젠시 호텔

장점: 1. 호텔을 나서면 바로 해변이라 아이와 모래놀이하기에 칭다오에서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는 것 같습니다. 2. 호텔은 오래되었지만 관리가 정말 잘 되어 있어서 눈으로 보기에 깨끗했습니다. 3. 중식당 음식이 맛있고, 역시 하얏트 계열답게 이 부분은 전문입니다. 라운지 메뉴도 수준급이었습니다. 4. 일선 직원들은 고객을 도우려는 마음은 있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권한이나 자원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습니다.) 컨시어지 직원들은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성수기라 1층에서 체크인할 때 방이 준비되지 않아 먼저 쉴 수 있는 방을 제공해 주신 점은 칭찬할 만합니다. 클럽 라운지 직원들은 연결 객실 요청이 해결되지 않았음을 알고 다른 객실을 찾아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아, 그리고 가족이 침대 가드가 없어 아이가 잠결에 침대에서 떨어질까 봐 걱정된다고 두 번째로 말하자 호텔에서 무료로 침대 가드를 설치해 주었습니다. 단점: 1. 성수기인데도 호텔 경영진은 필수품 재고 관리에 태만했습니다! 아동용 슬리퍼는 다 떨어져서 없었고, 침대 가드는 요청하는 손님이 너무 많아 소진되었다고 합니다. 저희가 여름 휴가가 거의 끝날 무렵에 체크인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문제는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제가 불만을 표출한 후 일선 직원들의 무기력하고 무표정한 모습을 보니, 아마 그들도 이런 상황에 익숙해진 것 같았습니다. 결국 경영진이 해결하려 했다면 진작 해결했을 테니까요, 안 그런가요? 2. 호텔은 자가용을 이용해 방문하는 고객에게 불친절합니다. 우선 호텔 입구에서 직진 후 좌회전해야 하는 곳이 라바콘으로 막혀 있었습니다. 조금 더 가면 중앙선이라 유턴도 불가능해서 앞 신호등까지 가서 유턴해야 했습니다. 몇 시간 동안 차를 몰고 온 저에게는 그 순간 단 1미터의 불필요한 운전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호텔에서 차를 몰고 나갈 때도 이 라바콘들 때문에 길이 막혀 칭다오 시내 방향으로 좌회전은 안 되고 우회전만 가능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러 사진 몇 장을 찍어 리뷰에 첨부했습니다. 문 앞에 그렇게 많은 차들이 막혀있던 이유는 선두 차량이 라바콘을 피해 유턴하러 앞으로 가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약: 호텔의 타고난 강점은 지리적 위치이며, 하얏트 계열의 회원 시스템 덕분에 고객 유치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업에 대한 걱정이 없으면 명백히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개선하지 않는 부분이 생기는 걸까요? 예를 들어, 입구에서 차 안에 앉아 가족을 기다리는데 경비원이 계속 재촉했습니다. 사실 그 출입구 위치에 차 한 대만 서 있어도 다른 차량 통행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저는 운전석에 앉아서 차가 오면 비켜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안 된다며 이렇게 정차할 수 없다고 했고, 물어보니 ”상사가 허락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결국 가족이 내려올 때까지 호텔 입구에서 계속 빙빙 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호텔 입구에 라바콘을 놓아 길을 막아둔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들도 상사의 지시라고 했으며, 옆 관광지로 유턴하려는 차량들이 호텔 입구를 통해 지름길로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