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 거실과 주방까지 포함해서 정말 넓었어요. 하지만 위치가 그다지 편리하지 않아서, 가장 가까운 Mascot 역까지 택시를 타야 했어요. 가장 황당했던 건 방의 전동 블라인드가 고장 나서 프론트에 전화했더니 수리 기사를 보낸다고 하더군요. 제가 화장실 안에 있어서 벨 소리를 못 들었는지, 나와보니 거실에 남자 직원이 서 있었어요. 고객 허락 없이 방에 들어와도 되는 건가요? 저를 보고는 그저 '죄송합니다' 한마디뿐이었고, 그 후로 밤새도록 불안해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어요. 게다가 아침 7시쯤부터 비행기 이륙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는데, 방음이 잘 안 되는 것 같았어요.
다음 날 이른 비행기 때문에 이곳에 묵게 되었습니다. 밤 12시쯤 호텔에 도착했는데, 직원분이 50달러를 내면 일찍 체크인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겨우 두 시간 이용하는데 50달러는 좀 비싸다고 생각해서 거절했습니다. 호텔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큰 마트와 푸드코트가 있는데, 거기 태국 음식점이 맛있었어요.
방은 비교적 깨끗했지만 시설은 다 낡았고, 무엇보다 무료 생수가 없었습니다. 마트에서 2달러 하는 생수가 방에서는 5달러에 팔리니, 이 정도 급의 호텔에서 무료 생수가 없다는 건 좀 이해가 안 갔습니다. 그리고 T2, T3 터미널에서는 걸어서 약 20분이면 호텔에 도착할 수 있지만, T1 국제선 터미널에서는 좀 멀어서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셔틀버스 비용이 한 사람당 12달러인데, 이것도 좀 비싼 편이에요. 만약 셔틀버스가 무료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호텔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