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ly_me_to_the_moon오키나와 휴가 추천 | 할레쿨라니 오키나와
5월 황금연휴 기간, 하와이로 갈 수 없게 되어 오키나와에서 하와이 분위기를 느껴보기로 했습니다!
떠나기 전 할레쿨라니가 생각만큼 좋지 않다는 얘길 들었지만, 그래도 한번 가보자는 마음으로 예약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는 여행이라 르네상스 같은 키즈 프렌들리 호텔도 고려했지만, 어른들은 회사에서 너무 지쳐 좀 쉬고 싶었거든요. 키즈 호텔은 여러 액티비티를 예약해야 해서 너무 바쁠 것 같아 저희 가족에게는 맞지 않겠다 싶었어요. 결국 할레쿨라니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푹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호텔은 온나손에 위치해 있는데, 주변에 볼거리가 많지는 않고 식당 선택지도 다양하진 않지만, 배불리 먹을 정도는 됩니다.
공항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라 전세 차량을 이용했는데, 호텔에 도착하니 또 한 번 감탄했어요.
**객실에 대하여**
저희가 묵은 곳은 비치 프론트 윙이었는데, 아이와 함께 이동하기 편리했고 수영장 등 시설과도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프리미어 오션뷰 킹룸이었는데, 사진을 다 찍기도 전에 저희 짐으로 가득 채워졌네요~ 객실에서도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었는데, 도착한 날은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젤리처럼 투명한 바다였어요. 발코니로 나가 의자에 앉아 풍경을 감상하니 정말이지 최고의 휴식이었습니다.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서 거미도 집을 짓고 살더라고요.
객실 인테리어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과하지 않았습니다. 어메니티도 괜찮았고, 오후에는 객실로 얼음을 가져다주고 깜짝 선물도 있었어요. 첫날 밤 실수로 방해 금지 버튼을 눌러 선물을 받지 못했는데, 체크아웃할 때 프런트에 말씀드리니 챙겨주셨어요~ 객실에는 가방과 조리(flip-flops)도 비치되어 있었는데, 둘 다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서비스에 대하여**
일본식 서비스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일본인들이 융통성 없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예를 들어 수영장에 갈 때는 반드시 전용 유카타를 입고 미끄럼 방지 조리로 갈아 신어야 하는 규정 등), 그래도 매우 세심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조식에 대하여**
조식은 세 곳의 레스토랑 중 예약할 수 있는데, 저희는 모두 뷔페 레스토랑을 이용했습니다. 첫날은 실내에 앉았고, 둘째 날은 야외에서 식사했어요. 음식 맛은 다 좋았고, 정갈하게 잘 나왔습니다. 휴가에는 역시 브런치를 즐기는 게 최고죠.
**저녁 식사에 대하여**
하룻밤은 나가서 스테이크를 먹었고, 다른 밤에는 아오미(Aomi) 레스토랑을 이용해봤습니다. 호텔 레스토랑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하기 어려우니 꼭 기억하세요.
**수영장에 대하여**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이라 일본 전역이 사람들로 북적였다는데, 다행히 호텔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수영장을 거의 전세 낸 듯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선베드에 앉으면 망고와 물 등을 가져다주는데, 아이스크림은 풀 바(Pool Bar)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키즈 프렌들리 호텔은 아니지만, 아이와 함께 모래놀이를 하기에는 아주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호텔 전용 비치의 모래는 좀 거칠었지만, 소라게가 많아서 직원들이 아이들을 위해 직접 잡아주기도 했습니다. 해변 근처 공용 시설도 훌륭했고, 아이들을 위한 수영 용품도 제공되었습니다.
체크인할 때 어드벤처 맵을 받았는데, 지도의 스탬프를 다 모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 여행에서 이곳을 선택한 건 정말 만족스러운 휴가였습니다. 2박 숙박료가 1만 위안이 넘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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