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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소만 | 소만 뜻&소만 5월 제철음식&풍습&속담까지

jess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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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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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은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인 소만입니다.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고, 논밭엔 모내기 준비로 분주해지는 시기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소만의 의미와 유래는 물론, 풍속, 제철 음식, 그리고 속담까지 소만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함께 들여다봅니다.

24절기 소만

소만은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로, 봄의 끝자락과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입니다. 2025년 소만은 5월 20일 화요일입니다. 태양의 황경이 60도에 도달할 때를 기준으로 하며, 이 시기를 전후해 본격적으로 햇볕이 강해지고 초록이 짙어지는 계절이에요. 논밭에는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고, 나무들은 한층 더 짙은 녹색으로 물들어가죠.

24절기 소만

‘소만(小滿)’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조금 찼다’는 뜻이에요.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이 점차 자라고, 들과 산이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 차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논에는 물이 돌고, 보리 이삭은 고개를 들며, 여름을 준비하는 생명들의 작은 충만함이 느껴지는 절기랍니다.


24절기 소만

소만은 예부터 보릿고개라 불릴 만큼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기예요. 그래서 이 시기 대표 음식으로 보리밥이 많이 먹혔습니다. 따뜻한 보리밥에 참기름 한 방울, 된장찌개 한 그릇, 그리고 나물 몇 가지만 있어도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됐죠. 특히 땀 흘리며 일한 농부들에게는 최고의 건강식이었습니다. 지금은 보리밥 위에 각종 봄나물을 얹고 고추장을 넣어 쓱쓱 비벼 먹는 건강한 한상차림으로 사랑받고 있어요.


24절기 소만

냉이는 봄철 대표 나물 중 하나로,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해서 소만 무렵 입맛 돋우는 데 딱 좋은 식재료예요. 냉이를 된장국에 넣어 끓이면 구수한 향이 일품이고, 살짝 데쳐서 무쳐 먹으면 향긋한 봄의 기운이 입안 가득 퍼지죠. 특히 날이 더워지기 전 마지막으로 맛볼 수 있는 봄나물로, 소만 시기 건강한 밥상에 빠지지 않는 재료입니다.


24절기 소만

소만 즈음에는 쑥을 이용한 음식도 자주 먹습니다. 그중에서도 쑥떡은 대표적인 간식이자 절기 음식이었어요. 향긋한 쑥에 찹쌀가루를 섞어 쫀득하게 빚은 쑥떡은, 몸에 좋은 약재로 여겨지며 기력 보충용으로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마을 잔치나 제사상에도 자주 올랐던 정겨운 음식이죠.


24절기 소만

달래는 마늘과 비슷한 향을 가진 봄나물로, 소만 무렵까지 맛볼 수 있는 자연의 선물이에요. 달래를 간장에 조물조물 무쳐서 달래간장으로 먹거나, 고추장에 무쳐서 달래무침으로 밥반찬으로 먹으면 입맛이 살아나죠. 된장찌개에 넣거나 보리밥에 곁들이기도 좋아요. 톡 쏘는 향이 피로도 풀어주고, 봄철 입맛 없을 때 아주 제격입니다.


24절기 소만

소만은 본격적인 농번기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논에 물을 대고 모를 심는 준비가 시작되며, 들판에는 분주한 손길이 이어지죠. 예로부터 이 시기에는 가족과 이웃이 모두 모여 함께 모내기를 했고, 모심기가 끝나면 함께 점심을 나누며 풍년을 기원하곤 했습니다. 특히 농사일 중에서도 가장 큰일인 모내기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소만은 ‘일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때’로 여겨졌어요.


김매기는 모를 심은 후, 잡초를 뽑고 논의 상태를 정비하는 작업이에요. 소만 무렵 모내기가 시작되면서 동시에 김매기도 중요한 농사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논과 밭 사이사이로 난 잡초를 제거해야 곡식이 제대로 자라기 때문에, 김매기는 곡식의 생육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정이죠.


소만은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이기에 장마에 대한 대비도 함께 시작됐습니다. 김장독을 점검하고 물 빠짐을 확인하거나, 지붕과 마당 주변을 정비하는 일이 이 시기부터 차근차근 시작되었어요. 마을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거나, 이웃끼리 협력해 둑을 보수하는 등 공동체 중심의 움직임도 활발했습니다.

24절기 소만

소만과 관련된 우리 속담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 ‘소만 보리 씨앗도 안 준다’는 속담은 이 시기에 보리가 아직 여물지 않아 먹을 것도 없고, 씨앗으로 쓸 여유도 없다는 뜻이에요. 그만큼 소만은 식량이 가장 부족했던 시기이기도 했죠.

– ‘소만 지나면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말도 있는데요, 이는 계절의 흐름과 자연의 변화를 민감하게 체감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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