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은 작은 도시이지만 참으로 볼 것이 많은 곳인 것 같다. 싱가폴을 대표하는 머라이언파크 역시 크지 않고 작은 곳이지만, 주변의 높은 마천루들 속에 당당한 머라이언 동상을 보고 있자면, 이곳에서 꽤 오랜시간 머물러도 쉽게 발걸음을 뗄 수가 없었다. 머라이언파크와 더불어 싱가폴의 상징이 된 곳은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이다. 거대한 마천루 세개의 위에 커다란 배가 올라가 있는 모습의 이 건물은 건물 자체가 거대한 조형물인 셈이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혹은 석양을 배경으로, 어떻게 보아도 너무나 아름다운 이 건물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