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 사진

린하이 고성의 동쪽에 있는 동호(둥호)는 북송 시대에 개착된 호수입니다. 원래는 수군이 배를 정박하고 군대를 주둔시키기 위한 장소로 북송 희녕 4년인 1071년에 태주 군수 전훤이 흙을 파내 호수를 만들고 원림을 일구었습니다. 동남쪽 입구는 물을 두르고 있다는 뜻을 가진 이름인 '이수 산장'으로, 두보의 시중 '유명한 정원은 물을 두르고 있다'라는 시구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내부에는 전훤과 전씨 가문을 기리는 건축물이 있으며 흔히 '전원(전씨네 정원)'이라고 부릅니다. 송대 이후로 동호는 계속해서 보수 작업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린하이시 정부가 역사적인 모습을 토대로 대규모의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약 천년의 역사를 가진 옛 정원은 더욱더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