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열대 우림 속으로
깊은 산속에 숨겨진 이 호텔을 발견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습니다.
루앙프라방에서 반나까지 차로 9시간이면 갈 수 있지만, 돌아오는 길이 피곤할 것 같아 루앙프라방과 멍딩 국경 사이에 있는 멍싸이에서 하룻밤 묵기로 했습니다. 트립닷컴에서 멍싸이를 찾아 지도를 살펴보니 근처에 "남짜 자연보호구역"이 있고, 리조트 호텔도 하나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꽤 괜찮고 평가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었지만, 숙박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지 후기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호텔은 시설 관리가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환경은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설령 별로라도 멍싸이 시내 호텔보다는 낫겠지 싶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선물 상자를 열게 되었습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 10시가 다 되어가는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차로 호텔에 들어섰을 때 주변은 고요했고, 호텔 전체에 투숙객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체크인을 마치자 매니저가 버기카를 타고 저희를 방으로 안내했습니다. 안개 속을 지나 대나무 숲을 가로질러 마침내 개울가에 있는 객실에 도착했습니다.
주변이 너무 어두워서 주변 환경을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청각뿐이었습니다. 개울물 소리, 벌레 소리, 매우 고요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커튼을 젖히자 객실 바깥 발코니 옆으로 개울물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졸졸 흘러가고 있었고, 개울 건너편에는 울창한 숲으로 뒤덮인 야산이 보였습니다. 발코니와 계곡 사이에는 아무런 울타리도 없이 매우 자연스러워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저는 탁자 앞에서 흥분하며 담배를 한 대 피웠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숲, 개울, 독채 나무집, 이것은 제가 수없이 꿈꿔왔던 이상적인 거주지였습니다.
간단히 짐을 정리한 후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나무 데크를 따라 다양한 식물이 우거진 숲을 지나가면서 보니 이 호텔의 모든 객실은 개울가에 지어진 나무집이었고, 면적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객실 한쪽은 개울, 다른 한쪽은 데크, 그 사이에는 다양한 열대 식물이 빽빽하게 심어져 있었습니다. 나무는 하늘을 찌를 듯 높았고, 착생식물은 빽빽했으며, 덩굴은 길게 뻗어 있었고, 잎사귀는 큼지막했습니다.
정원은 정교하게 설계되고 심어졌지만, 야생적이고 왕성하며 자유분방한 자연의 힘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울 건너편의 우림은 완전히 자연 그대로의 상태였고, 아침의 열대 우림은 구름과 안개로 뒤덮여 층층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조식 레스토랑은 계곡 옆 탁 트인 곳에 있었고, 근처에는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로비 등 몇몇 공용 건물이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 종류도 많았고 맛도 평범했지만, 계곡 옆으로 길게 펼쳐진 전망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계곡 옆에 앉아 아침을 먹으며 졸졸 흐르는 물, 거친 숲, 날아다니는 새들, 벌레 소리를 감상하는 것은 제가 생각하는 현대 생활과 자연의 완벽한 조화의 전형이었습니다.
제가 묵었던 모든 열대 호텔 중에서 이 호텔은 자연을 가장 잘 해석하고, 정원의 아름다움을 가장 풍부하고 자연스럽게 구현한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