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일 성의 여행: 뉘른베르크와 풀다
한밤중에 뉘른베르크(Nürnberg)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황혼이 깃들었지만, 그래도 중세 풍의 목조 가옥들을 감상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성, 고딕 양식의 교회, 분수, 조각상, 바바리아 풍의 가옥, 알브레히트 뒤러, 독일 국립 박물관, 장난감 박물관, 지멘스 탄생지, '호두까기 인형'의 원형, 12월의 가장 큰 크리스마스 마켓 등이 있습니다. 이 작은 도시는 1060년에 세워졌습니다. 뉘른베르크가 유명해진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1945년에 이곳에서 나치 전범 재판이 열린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뉘른베르크는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가 직접 통치하는 중심 도시 중 하나였고, 2차 세계대전 시기에는 나치당의 연례 당 대회 개최지였습니다. 히틀러 시대에 번영을 누렸지만, 그로 인해 영국과 미국 연합군의 주요 폭격 대상이 되어 중세 풍의 구시가지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전후 재건되었지만 여전히 매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후 산업이 발전하면서 국내외 무역의 중심지가 되어, 퓌르트에서 뉘른베르크까지 독일 최초의 철도가 건설되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아침, 또 다른 성인 풀다(Fulda)에 있었습니다. 풀다는 독일 헤센주의 도시로, 풀다 강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헤센주에서 9번째로 큰 도시이자 풀다 군의 수도이며, 가톨릭 풀다 교구의 주교 주거지로, 웅장한 대성당을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