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오는 길에 만난 고요함, 구랑위 일광암사

#중국여행모먼트 #중국여행 #푸젠성 #샤먼 일광암사 구랑위 일광암에서 내려오는 길에 일광암사에 들렀습니다. 올라갈 때는 그냥 지나쳤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조용하고 분위기 괜찮아 보여서 잠깐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절 자체는 아주 크거나 웅장하진 않지만, 고즈넉한 분위기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찰 앞쪽에 바다가 보이는 자리가 있어서 거기 앉아 쉬는데, 오후가 되니 하늘이 좀 흐려졌고 바람도 살짝 불어와서 약간 서늘했습니다. 햇살 쨍한 날보다 오히려 더 편하게 앉아있을 수 있었어요. 건물은 전통 양식에 붉은 기둥이랑 곡선 지붕이 잘 어울렸고, 향 냄새도 은근히 퍼져 있어서 분위기를 더해줬습니다. 구랑위 특유의 관광지 북적임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라, 내려오는 길에 잠깐 멍 때리며 바다 보고 쉬기 딱 좋았습니다. 일부러 찾아가기보다는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들르기 좋은, 그런 느낌의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