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빅토리아 출장 & 자유여행

2017년 밴쿠버 여행에 이어, 하루는 밴쿠버 아래에 있는 '빅토리아' 섬으로 당일치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늦저녁에 숙소로 돌아오는 일정이고 1일 투어나, 패키지여행이 아닌 페리와 시내버스를 통한 최소 경비의 자유여행으로 다녀왔었는데, 정말 비효율적인 여행의 끝판왕이었습니다 :( 캐나다 빅토리아 당일 투어를 계획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1일 투어 패키지 혹은 렌터카 등을 통해 직접 운전하셔서 다녀오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캐나다 자유여행으로 밴쿠버가 좋은 점은, 밴쿠버로부터 차로 4시간가량 떨어진 미국 시애틀이 위치해 있다는 점, 그리고 위로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옐로우나이프까지의 국내선 노선을 보유하고 있고, 1시간 30분가량 페리를 타고 근교 도시인 빅토리아를 가볼 수도 있습니다. 밴쿠버 내에서 빅토리아 시내까지 가는 페리도 있지만, 보통은 밴쿠버에서 리무진버스를 타고 버스를 탄 채로 페리에 탑승하여 빅토리아 시내까지 가는 투어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저는 온갖 대중교통 시간을 조합하여 빅토리아를 다녀왔으니, 무려 편도 당 5번의 환승 신공을 통해 다녀왔으니 피로도가 얼마나 높았는지 가늠이 되시겠지요? 다른 분들은 이렇게 여행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ㅎㅎ 요런 시내버스를 타고, 페리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밴쿠버 스카이라인을 타고, 버스로 환승해서 오는데 두 대중 교통의 시간 갭이 상당히 길어서 기다리는 데 오래 걸렸습니다. 기다리면서 진이 다 빠진 거 같아요. 분명 페리 안쪽 사진도 있었던 거 같은데, 사진이 없네요 :( 페리에는 차량과 버스가 들어갈 정도로 아주 크다 보니, 출렁거림도 많이 못 느껴셔 뱃멀미 있으신 분도 어렵지 않게 이동하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내부에는 편의점을 비롯해 식사 공간도 있어서 애매한 시간에 탑승하신 분들은 요기도 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대도 착했던 걸로 기억해요. 페리를 타고 1시간 30분가량 이동하게 됩니다. 페리에서 내려서 다시 대중교통을 탔는데, 가까울 거라 생각한 거리도 일일이 승객분들이 많이 타고 내셔서, 온 시간을 버스에서 허비했던 거 같아요. 약 1시간가량 버스를 타고, 다시 중간에 환승해서 부차트 가든(Buchart Garden)으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는 소요시간만 거의 3-4시간은 되었던 거 같아요. 그러니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는 게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아시겠죠? 꼭 당일치기는 투어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 그렇게 고생 끝에 도착한 부차트 가든의 입구. 제가 갔던 때는 5월 초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원래 가장 핫한 시즌은 6월로, 5월 초는 꽃이 아직 만발하지 않은 개화한 시즌입니다. 게다가 날씨도 맬랑꼴리해서, 사진들이 대부분 아쉽게 담겼네요. 지금 다시 간다면 정말 예쁘게 찍어볼 자신 있는데. 역시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꽃 구경이 재미없다면 찡얼찡얼 거리는 친구 때문에 고작 1시간만 구경한 후 곧바로 빅토리아 시내로 이동합니다. 부차트 가든은 정말 넓기 때문에 1시간도 부족할 정도였어요. 천천히 구경한다면 2시간이면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빅토리아 다운타운으로 이동했어요. 이후부터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날씨도 상당히 쌀쌀했기에, 피곤이 누적되고 말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