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 숨겨진 이야기

동구 골목에 위치한 타이베이 킴프턴 다안 호텔에 체크인하며, 문학적 감성과 우아한 미학이 완벽히 어우러진 공간을 만끽합니다. 아침 햇살이 살짝 비추는 시간, 신이구 옆에 자리한 샹산 자연 산책로로 향해 도시 속 푸르름을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느껴봅니다. 돌계단이 구불구불 이어지는 이 산책로는 짧지만 가파르며, 길을 따라 숲 그늘이 드리워져 있고, 벌레와 새들의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타이베이 101이 눈앞에 펼쳐지며, 고층 빌딩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현대적인 캔버스를 그려냅니다. 전망대에 앉아 미풍이 땀을 식히고 일상의 번잡함을 날려버리는 순간을 즐깁니다. 저녁에는 킴프턴으로 돌아와 발코니의 흔들의자와 선별된 음악이 가장 편안한 시간을 선사하며, 자연과 도시가 오늘 하루 절묘한 균형을 이루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