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한산 자락의 피눈물 역사 서대문형무소와 한국 독립운동.

이곳은 처음 지어질 때 붉은 벽돌로 지어진 요새로 경성감옥이라 불렸으며, 당시 조선반도의 첫 번째 현대화된 감옥이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이곳에 3천 명 이상의 죄수가 수감되었으며, 그 중 대부분은 항일 독립운동가들이었다. 수용 인원이 초과되어 1912년 마포에 새로운 감옥을 지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을 이어받고, 이곳은 서대문형무소로 개명되었다. 요즘 서울은 낮에도 영하 2~3도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으며, 서대문형무소에 들어서면 더욱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주요 건물 내부에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기 위해 물고문, 손가락에 바늘 찌르기, 바늘 상자에 가두고 흔들기 등의 고문을 재현한 밀랍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프로젝션을 통해 교수형을 당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당시 남겨진 수감자 자료 카드는 거대한 세 개의 벽을 이루고 있으며, 역사의 상처를 전시관에 전시하여 후손들이 역사를 기억하도록 하고 있다. 당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벽을 두드려 모스 부호처럼 전달했으며, 교도관에게 들킬까 두려워했다. 좁고 어두운 감방은 한국의 무거운 역사를 담고 있다. 일곱 채의 건물이 보존되어 있으며, 그 중 세 채의 감방과 사형장은 역사적 유적으로 지정되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당시 서대문형무소에서만 사형이 집행된 것이 아니라, 조선반도 전체의 사형수들이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당시 소식이 외부로 새어나가 더 큰 반항을 일으킬까 두려워 시신을 운반하는 통로를 만들어 비밀리에 외부로 보냈다. 사형 집행실 밖에는 '우는 나무'가 있었으며, 태풍에 쓰러진 후 뿌리에서 새로운 나무가 자라나 마치 이 어두운 역사를 상기시키는 듯하다. 이제 한국은 삼일운동 106주년을 맞이하게 되며, 놀랍게도 형무소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매우 많다. 대부분 부모가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교육적 의미가 깊으며, 외국인 관광객은 상대적으로 적다. 방문할 경우 독립공원과 독립문과 함께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주소: 251 Tongil-ro, Seodaemun-gu, Seoul, South Korea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