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련산 초원, 바람이 불면 풀밭에 소와 양이 보이는 그 초원

칠련산의 평균 산맥 해발은 4000미터~5000미터 사이로, 고산 적설이 형성한 길고 넓은 빙하 지형이 기이하고 장관이다. 해발 고도가 4000미터 이상인 곳을 설선이라고 하며, 칠련산의 설선 위에서는 종종 역반의 생물 기이 현상이 나타난다. 얕은 눈이 덮인 산층 속에는 설산 초원 식물인 버섯 모양의 누에가 있으며, 귀중한 약재인 고산 설련과 바람에 침식된 바위 아래 자라는 설산 풀이 있다. 따라서 설련, 누에, 설산 풀은 칠련산 설선 위의 '세한 삼우'로 불린다. 칠련산 초원, 그 대표적인 대마영 초원은 연지산과 칠련산 사이의 분지에 있다. 매년 7, 8월이 되면 초원과 맞닿은 칠련산은 여전히 은빛으로 덮여 있지만, 초원은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고 말, 소, 양 떼가 그 속에 점점이 박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