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렌트하고 처음으로 드라이브 간 곳이 사랑의 절벽이었다. 신혼여행객의 필수 코스라 불리는 이 곳은 태평양 푸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서도 훌륭하지만 뜨겁게 사랑했던 남녀의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는 곳이라 한다. 추장인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하는 남자와 도망치다 다다른 절벽 끝. 결국 서로의 사랑을 믿고 검은 머리카락을 서로 묶고 손을 꼭 잡은 채 절벽아래로 투신했다는 슬픈 전설. 어디에나 있는 운명을 거스른 슬픈 사랑이지만 그 전설을 잊지 말라는 듯 절벽의 형상마저 남녀를 닮아 있다. 가볍게 산책하듯 올라가서 인생샷을 건져갈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다.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사랑의 종도 치고 사랑의 자물쇠도 채우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