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넘치는 [오타루 운하], 낮과 밤의 분위기가 전혀 다르고 거리도 유럽풍으로 가득합니다.

홋카이도로 여행을 간다면, 홋카이도의 제1대 도시 '삿포로'는 대부분 여행자의 첫 선택입니다. 삿포로의 번영을 느끼는 것 외에도, 삿포로 근처 도시로 하루 산책 여행을 떠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 여행자들에게 소개할 곳은 운하로 유명한 항구 도시, 아름답고 역사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오타루]입니다. 삿포로와의 거리는 멀지 않지만 두 도시의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오타루의 관광 명소라고 하면, 단연 [운하]입니다! 오타루 운하는 1914년에 개착되었으며, 당시 항구 무역이 번성하여 정부는 운하를 통해 항구의 대형 선박 화물을 소형 선박으로 옮겨 운하를 따라 창고에 보관하고자 했습니다. 운하는 1923년에 완공되어 오타루의 중요한 화물 운송 시설이 되었고, 운하 주변에는 창고와 공장이 즐비하게 들어섰습니다. 번성기에는 총 88개의 창고가 있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후 오타루의 무역량이 점차 감소하면서 오타루 운하도 점차 황폐해졌습니다. 도로가 막히고 운하가 방치되어 관리가 부족해지면서 양 끝이 퇴적되고 악취가 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한때 운하를 메우는 정책을 추진했지만 시민들의 반발로 협상 끝에 일부만 메우는 방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보존된 운하는 이제 오타루의 유명한 관광 명소가 되었고, 주변의 창고들은 레스토랑과 상점 등으로 개조되었습니다. 오타루 운하는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봄말에서 여름에는 신록의 상쾌함이 있고, 가을에는 창고 벽에 붙은 나뭇잎이 붉게 물드는 쓸쓸함이 있으며, 겨울에는 강변과 창고가 하얀 눈으로 덮인 낭만적인 분위기가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어떤 계절이든 밤이 되면 운하와 창고에 주황색 조명이 켜져 오타루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것입니다.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운하를 따라 산책로를 걸으며 운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하 주변의 다이쇼 시대 건축물과 유럽식 고건축물을 탐방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시간이 있다면 [오타루 운하 크루즈]에 참여해보세요. 배의 항해 시간은 약 40분이며, 배를 타고 선원이 오타루 운하와 주변 건축물의 역사를 설명해주어 더욱 깊이 있는 방식으로 매력적인 오타루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