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기: 강산의 명승지, 다시 오르다

​채석기는 옛 이름이 우저기이며, 장강삼기(나머지 두 기는 남경의 연자기와 악양의 성릉기) 중 으뜸입니다. 채석기는 장강에 임하여 산세가 험준하고 기이하며, 풍광이 아름답고, 산에는 태백루, 삼원동, 삼대각, 연서정 등 고적이 많습니다. 채석기는 장강을 끼고 있어 예로부터 병가의 필쟁지였습니다. 춘추시대 오나라와 초나라가 이곳에서 격전을 벌였고, 한나라 말 손책이 우저를 습격하여 강동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남송의 우윤문이 채석에서 군사를 위로하고 금나라 주인 완안량의 남침을 저지했습니다. 당나라 시인 이백은 여러 차례 이곳에 올라 "우저 서강의 밤, 푸른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네. 배에 올라 가을 달을 바라보니, 부질없이 사장군을 그리워하네..." 등의 천고의 명구를 남겼고, 이곳에서 "취하여 달을 잡으려다 물에 빠져 죽었다"는 전설을 남겼습니다. 백거이, 왕안석, 소동파, 육유, 문천상 등 수많은 문인들이 이곳을 찾아 시를 읊고 회포를 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