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베니스, 강북 수상 도시

랴오청 고성은 마치 루시 대지에 박힌 찬란한 명주처럼 천년의 세월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줍니다. 송나라 희녕 3년에 건설된 이곳은 독특한 "바둑판식" 배치로 옛 사람들의 지혜와 장인 정신을 보여줍니다. 고성에 들어서면 구불구불한 푸른 돌길 양쪽으로 고풍스럽고 우아한 명·청 시대 건축물이 늘어서 있습니다. 처마와 기둥, 조각된 문과 창문 등 모든 디테일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고성의 중앙에는 광악루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고성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광악루는 비바람을 견뎌내며 수많은 영광과 몰락을 목격했습니다. 누각에 올라 멀리 바라보면 고성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동창호로 둘러싸여 있으며, 푸른 호수는 고성과 서로 어우러져 "성 안에 물이 있고, 물 안에 성이 있다"라는 독특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거리에는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하고, 전통 수공예품과 특색 있는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거리를 거닐다 보면 랴오청 팔각북, 랴오청 잡기 등 무형문화재 공연을 볼 수 있으며, 짙은 지역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랴오청 고성은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지고, 인문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입니다. 모든 곳에서 매력적인 분위기가 뿜어져 나오며, 사람들이 탐험하고 음미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