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문묘

현존하는 길림시 문묘는 선통 원년(1909년)에 완공되었으며, 전체 건축군은 장엄하고 웅장하며, 황실의 기풍이 가득하다. 오늘날의 길림문묘는 남경 부자묘, 산동 곡부 공묘, 베이징 공묘와 더불어 '중국 사대문묘'로 불리며, 주로 공묘의 규제, 예의, 예기 및 고건축 예술 등을 전시한다. 그 전신인 영길주 문묘는 현재 길림시 제일실험소학의 위치에 있었다. 문묘는 건륭 황제의 윤허로 설립되었으며, 청 건륭 7년(1742년)에 문묘가 건설되었다. 이후 학교 설립의 풍이 날로 번성하여 만한 자제들의 독서와 벼슬길을 위한 통로를 마련해주었고, 유교 문화가 빠르게 전파되어 관동의 정치, 경제, 문화 발전을 촉진하였다. 대성전 내에는 공자, 사현, 십이철인의 동상 및 각종 제기, 악기가 봉안되어 있다. 정전은 중엄허산식으로, 면폭 11간(40미터), 진행 25미터, 높이 20미터이다. 길림문묘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연말에는 시설 보수를 위해 폐쇄되었다가, 오늘 방문해 보니 아직 일부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다. 한가로운 때, 산책도 하고 구경도 하며, 시끌벅적한 시장 한복판에서 한 조각의 정적을 찾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