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시 느긋하게 여행하기

최근 2년간 샤시는 '선녀 언니'의 드라마 '바람이 있는 곳으로'로 인해 유명해졌습니다. 사실 오래 전부터 이 고대 마을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거리가 멀고 주변에 다른 관광지가 없어서 방문을 미뤘습니다. 이번에는 윈난 자가운전 여행으로 쿤밍에서 리장으로 가는 중간에 특별히 이 고대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다리나 리장의 고대 도시와는 달리, 이곳은 유명해졌음에도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아 고대 마을의 고요함이 더욱 돋보입니다. 울퉁불퉁한 돌길과 깊고 얕은 바퀴 자국들은 과거 차마고도의 활기와 번영을 보여주고, 어두운 황색의 흙벽돌 집과 얼룩진 나무 벽은 오래된 이야기를 말없이 전해줍니다. 곳곳에 있는 감각적인 카페와 거리 모퉁이의 광고판들은 고대 마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평화와 안정이 뼛속까지 새겨진 이곳, 샤시에 더 일찍 오지 않은 것이 후회됩니다. 아침의 위진 다리를 거닐면, 다리 위의 사람들과 휘어진 다리 아치가 강물에 고요하고 조화롭게 비춰집니다. 고대 마을은 아직 깨어나지 않았고, 몇몇 행인들이 마을 거리를 느긋하고 게으르게 거닐고 있습니다. 이런 느린 삶이 좋습니다. 여유롭게 걷고, 시간에 쫓기지 않으며, 공무의 피로함도 없습니다. 시간은 한가롭게 흘러가고, 그것도 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