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섬속의 섬, 우도

제주도 여행 중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우도. 이번 제주 여행에서도 빠질 수 없는 코스라 생각해서 다녀왔는데, 다시 한 번 우도가 왜 사랑받는 여행지인지 몸소 느끼고 왔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바다, 하늘, 자연 그리고 여유” 그 자체였어요. 🚢 우도 가는 방법 저는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배 시간은 자주 있기 때문에 미리 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괜찮아요. 차량을 가져가려면 따로 차량 탑승 요금이 있지만, 저는 그냥 우도 안에서는 전기 스쿠터를 대여해서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배를 타고 약 15분 정도면 도착! 🛵 우도 투어 - 전기 스쿠터로 한 바퀴 우도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맑은 하늘과 투명한 바다색. 사진으로 많이 봤지만 직접 보는 바다는 또 다른 감동이었습니다. 섬이 그리 크지 않아서 전기 스쿠터로 한 바퀴 도는 데 약 1~2시간 정도면 충분해요. 중간중간 멈춰서 구경하고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서빈백사. 우도의 대표적인 해변으로, 흰 산호가 섞인 모래가 인상적이었어요. 물색이 정말 에메랄드빛이라 동남아 느낌도 나는 바다색에 감탄했습니다. 이곳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잠깐 발 담그면서 쉬었어요. 📍 필수 방문지 • 서빈백사(산호해변): 사진 맛집. 바다가 정말 깨끗해서 꼭 들러야 하는 곳. • 하고수동 해수욕장: 서빈백사보다 한적해서 조용히 바다 보고 쉬기 좋아요. • 검멀레 해변: 검은 자갈과 기암절벽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줘요. • 우도봉(소머리오름): 정상까지 오르면 우도 전체와 제주 본섬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요. 날씨 맑을 때 강추. 🍦 우도 먹거리 우도 하면 떠오르는 게 땅콩 아이스크림! 여기저기 파는 곳이 많아서 고르기 힘들 정도였는데, 저는 현지 분들이 추천해준 작은 가게에서 사 먹었어요. 진한 땅콩 맛에 고소함이 올라와서 바다 보면서 먹으니 꿀맛이더라고요. 또 하나는 우도 반건조 준치 구이도 먹어봤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관광지 먹거리라 맛이 별로일 줄 알았는데 담백하고 소스가 잘 어울리더라고요. 🏝️ 총평 우도는 관광지라기보단 잠깐 다른 세상에 온 느낌이었어요. 제주 본섬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고,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정말 영화 속 한 장면 같아요. 시끌벅적한 곳보다 한적하게 자연을 느끼고 싶은 분들, 혹은 제주 바다 사진 예쁘게 남기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다만, 성수기에는 사람들이 좀 많을 수 있으니 이른 시간대에 들어가서 여유롭게 돌아보는 걸 추천드려요. 제주 여행 중 하루 일정으로 우도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