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과 숲속 산책, 남한산성

경기도 남한산성에서 하루를 보내며 역사와 자연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시간을 즐겼어요. 여기서는 단순히 등산만 하는 게 아니라, 마치 사극 속 한 장면에 들어온 것처럼 옛 성벽을 따라 걷는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물론 칼싸움은 제외하고요) 트레일은 대부분 편안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고, 소나무 숲과 그늘진 길을 따라 완만한 오르내림이 있어요. 하지만 중간중간 약간의 경사가 있는 구간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어요. 높은 구간에 오르면 나무 사이로 서울의 멋진 풍경이 보이는 것도 큰 매력 포인트예요. 성벽은 정말 멋져요. 거대하고 이끼가 끼어있어 고풍스러운 느낌이 가득하죠. 사진을 찍고 옛날에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하며 여러 번 멈춰서 감상했어요. 그리고 귀여운 휴식 공간과 전망대도 많아서 간식 먹으며 쉬기에 딱 좋아요. 남한산성은 본격적인 등산 코스는 아니지만, 역사와 풍경, 그리고 도시 근처에서 숲속 힐링을 원한다면 정말 완벽한 장소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