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세인트존 교회: 건축과 원예의 아름다움

이 교회를 지나칠 때마다 항상 스쳐 지나치기만 했는데, 오늘 세인트존 교회(St. John’s Shaughnessy Anglican Church)를 다시 지나며 한 그루의 화려하게 피어난 알프스 진달래에 매료되어 옆길로 차를 돌려 건물과 정원의 아름다움을 감상했습니다. 이 교회는 독특한 아르데코 건축과 정성스럽게 가꾼 정원으로 샤우네시 지역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입니다. 1. 역사적 배경과 건축적 특징 1) 설립 연혁: 1925년에 지어진 이 교회는 원래 뉴웨스트민스터 교구 주교 Adam de Pencier의 저택 일부였습니다. 그의 부인이 주방에서 시작한 주일학교가 발전하여 교회가 되었죠. 1949년 현 위치에 건축을 시작해 1950년 6월 18일, 2차 세계대전에서 목숨을 바친 밴쿠버 출신 군인들을 기리는 기념 교회로 완공되었습니다. 2) 건축 디자인: 유명 건축가 George Lister Thornton Sharp가 설계한 이 교회는 후기 아르데코 스타일로, 밴쿠버 유산 목록에 등재된 희귀한 현대식 아르데코 건물 중 하나입니다. 회색 석재 외벽과 간결한 라인이 특징이며,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3) 공간 구성: 교회는 넓은 부지에 직사각형 형태로 지어졌으며, 앞마당과 측면 공간이 잘 조화를 이룹니다. 독특한 디자인의 스테인드글라스 창은 내부에 부드러운 빛을 들여놓아 따뜻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4) 주변 환경: Granville Street와 Nanton Avenue가 만나는 샤우네시 지역 중심에 위치한 이 교회는 웅장한 가로수와 고급 주택들 사이에서 시각적 중심점 역할을 합니다. 2. 정원과 원예 1) 정원 규모와 구성: 교회를 둘러싼 넓은 정원은 전통적인 영국식 정원의 정교함과 서해안 자연 경관이 조화를 이룹니다. 계절별 꽃들과 상록수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2) 식물과 경관: 벚꽃, 장미, 수국, 진달래 등 계절 꽃들과 홀리, 이팝나무 등 상록수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정갈하게 정돈된 화단과 넓은 잔디밭은 소규모 야외 행사에 적합하며, 자갈길이 화사한 꽃길을 만들어 걷는 즐거움을 줍니다. 3. 방문 팁: 예정에 없던 방문이었지만, 교회 외부의 아름다움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봄의 화사한 꽃부터 가을의 단풍까지, 샤우네시 지역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어우러진 이 교회는 작은 별장처럼 우아하면서도 친근한 매력을 뽐냅니다. 아르데코 양식의 외관과 계절별 정원은 사진 작가들에게 이상적인 소재입니다. 특히 오전의 부드러운 빛 아래에서 건물과 꽃들의 디테일이 더욱 생생하게 드러납니다. 비공식 시간대에 방문하면 한적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교회 주변에는 주차 공간이 있으며, Granville Street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교회 옆길은 마치 동화 속 풍경처럼 아름다워 사진 찍기 최적의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