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시 공청 문묘

공청 문묘는 공자묘 또는 학궁이라고도 불리며, 중국 고대의 뛰어난 교육자이자 사상가인 공자를 기리는 사원입니다. 광시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존된 공자묘 중 하나이며, 전국 4대 공자묘 중 하나입니다. 문묘는 명나라 영락 8년(1410년)에 처음 건립되어 현재까지 6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부지 면적은 3,600제곱미터, 건축 면적은 1,300제곱미터로, 국가 중점 문화재 보호 단위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공청 문묘의 건축 배치는 엄격하며, 북쪽에 자리 잡고 남쪽을 향해 있습니다. 산을 따라 지어져 층층이 배치되어 있어 장엄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주요 건축물로는 조벽, 예문, 의로문, 능성문, 반지, 장원교, 대성문, 대성전, 숭성사 등이 있으며, 이 건물들은 중심축을 따라 좌우대칭으로 배치되어 있어 층차가 분명합니다. 능성문은 큰 청석으로 쌓았으며, 액방과 명루에는 길상 문양이 새겨져 있어 웅장한 기세를 자랑합니다. 대성전은 문묘의 주요 건물로,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입니다. 벽돌 기둥, 나무 기둥, 대문, 문과 창문, 처마 등에 목각 장식이 되어 있고, 지붕은 날개처럼 높이 솟아 있으며 이중 처마에 팔작지붕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용마루에는 꽃 장식이 있고, 진흙 조각과 채색 그림, 유리 기와로 덮여 있어 금빛과 푸른빛이 찬란합니다. 문묘 내부에는 청나라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 광서제의 어필로 쓰인 현판이 있습니다. 전체 건축물은 중국 고대 풍수지리학 이론에 따라 엄격히 설계되고 건축되어, 중국 전통 역학의 철학을 담고 있으면서도 영남 고건축의 지역적 특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