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일별

우리는 비색채에서 오전 3시간을 머물렀고, 오후에 차를 타고 개구시로 향했습니다. 약 50킬로미터 거리였습니다. 우리가 개구에 가려는 이유는 이 자원이 고갈된 옛날 주석 도시가 오늘날 얼마나 변했는지, 불사조처럼 다시 태어나 살기 좋은 곳이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는 먼저 개구시 박물관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곳에서 보다 포괄적인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상하게도 꽤 큰 개구 박물관에는 간판이 없어서 이미 건물 앞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위치를 물어봐야 했습니다. 박물관 내부 전시는 주로 '주석의 천년'과 '번고 탐미' 두 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주석 도시로서 개구는 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번고는 서한 시대에 개구와 몽자 일대에 군현을 세웠을 때의 옛 이름입니다. 이 군급시 박물관에는 현지에서 출토된 한대 청동 공작등, 제량호 등 4점의 국가 1급 문화재, 8점의 2급 문화재, 128점의 3급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박물관 옆에는 금호 문화광장이 있는데, 이는 폐광의 진흙 연못을 개조하여 만든 것으로, 면적은 8.22헥타르이며, 노음산을 등지고 금호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광장의 상징물은 홍왕(개구에서 주석 광산을 처음으로 개발한 조상)의 석조, 무게 4톤의 부조 '주석산 보정', 직경 1미터 높이 6.23미터 무게 2톤의 부조 길상 주석 기둥 '백원헌보'와 '금사현재'입니다. 개구시는 산이 도시를 둘러싸고, 도시는 호수를 둘러싸고 있으며, 사계절이 봄처럼 따뜻합니다. 대규모 주석 산업이 사라지고 오염도 없어졌으며, 집값과 생활 물가도 매우 친근하다고 합니다. 정말로 살기 좋은 곳으로 변했습니다. 이날 우리는 개구에 잠시 머물기로 계획했지만, 나중에 다시 이 도시를 방문하여 노음산 관광지, 보화산 공원 등을 둘러보거나 그곳에서 생활을 즐길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