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젠 산해 여행 - 황제동 생태 대협곡.

봄의 꼬리를 밟으며, 푸저우 리시현의 황제동 생태 협곡으로 봄나들이 횡단을 떠났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코스를 걷게 됩니다. 먼저 샤오창 셰족 마을로 갔습니다. 이곳은 "푸젠판 천섬호"라고 불리며 푸젠성 렌쟝현에 속해 있습니다. 탕반 저수지를 지나 25km의 산길이 있는데 경사가 가파르고 굽이가 심합니다. 마을에 주차하는 것은 꽤 편리합니다. 샤오창 마을은 렌쟝 산쯔 저수지 근처에 있으며 주민 대부분은 저수지 이주민입니다. 이곳은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셰족 정취가 물씬합니다. 건물이 깨끗하고 시골 풍경이 푸르며 호수와 산이 어우러져 황홀하고 세상 밖의 동화 같은 곳입니다. 푸저우의 수원지로서 샤오창은 소란스러움은 적고 고요함이 더해져 한가로운 정적이 있습니다. 이곳의 날씨 변화가 심해 한때는 구름이 낮게 깔리고 한때는 맑은 하늘이 펼쳐지며 구름이 피어오르고 흩어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점심은 샤오창 셰족 마을에서 먹었는데 이곳의 음식 서비스도 완벽했고 토종 오리 국물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점심 후 샤오창 나루터에서 유람선을 타고 칠리 셰촌으로 갔습니다. 유람선이 잔잔한 셰산호 인공호수를 지나갑니다. 호수 가에 고풍스러운 마을이 있는데 바로 푸저우 셰족 사람들이 모여 사는 칠리 셰촌입니다. 셰촌 부두 근처에 "탄화부" 현판이 걸린 탄화부 저택이 있는데 명나라 말기 남명 황제가 내린 것이라고 합니다. 부두에서 8km 떨어진 곳에는 백년 건축물인 셰족 백년 란푸가 있습니다. 이것은 청나라 건륭 18년에 지어진 것으로 푸저우에서 가장 잘 보존된 셰족 고민가입니다. 셰촌 광장에서 현지 관광차를 타고 황제동 협곡 경내로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파른 산길에서 현지 중형버스 운전기사가 시속 40~50km로 달리는 것이 정말 대단합니다. 황제동 생태관광지는 푸저우 리시현 경내에 있습니다. 경내는 마치 5km 길이의 용이 산수 환경의 험준한 산봉우리 사이를 휘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서문으로 들어가 전체 협곡을 가로질러 갔는데 내내 데크로드와 내리막길이어서 오르막 고생은 없었습니다. 문창각 경내에 들어서면 유명한 상원곽교가 있지만 현재 폐쇄되어 관광객 통행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문창각 양옆에는 역대 상원의 간략한 생애가 서려 있습니다. 경내 생태 환경이 매우 좋아 협곡의 지세가 높낮이 기복이 있고 골짜기에는 안개가 피어오르며 개천이 굽이쳐 흐르고 양쪽 산봉우리가 겹겹이 솟아 있습니다. 산림 피복률이 96%에 달하고 음이온 농도가 매우 높습니다. 황제동 경내에는 기묘한 바위와 나무가 널려 있어 푸젠에서 가장 잘 보존된 협곡 생태 경관지 중 하나로 "푸젠 황실 정원"이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신룡비폭, 어궁, 상비폭 등의 폭포 경관이 있습니다. 천문협, 백장애, 아봉상원대 등의 천연 기봉도 있습니다. 또한 신구입수, 장군석, 오채옥휘, 대성배관음 등의 기석도 있으며 모두 민간 전설이 있습니다. 경내에는 2차 유료 구역이 있는데 유리 데크로드와 슬라이드가 있지만 우리는 경험해보지 않았습니다. 협곡 중간의 장룡동은 경내의 핵심 부분입니다. 전해오는 말로는 역사상 3명의 민왕이 이곳에서 피난했다고 합니다. 명나라 태조 주원장도 이곳에 왔기에 황제동이라 불립니다. 동굴 내부에는 명나라 태조의 석상과 민왕 관련 암각화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동굴 안에서 거대한 폭포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마치 수만동 같습니다. 전체 협곡 횡단에 3시간 반 정도 걸렸고 동문으로 나왔습니다. 협곡을 나온 후에도 한동안 걸어야 셰촌의 또 다른 유람선 정박지인 샤오양 부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유람선을 타고 샤오창 마을로 돌아와 귀환길에 올랐습니다. 황제동 생태관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