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난 신학원, 백년 역사를 간직한 유럽풍 건축물로의 여행

타이난시 동구 동문로의 골목길에 숨겨진 고풍스럽고 우아한 교회식 건축물이 있습니다. 이곳은 비밀스러운 명소라기보다는 개인 학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타이난 신학원'입니다. 원래 타이난 신학교는 대만 최초의 신학원으로, 그 전신은 1876년에 설립된 부성 대학이며 현재는 타이난시 지정 고적입니다. 이곳은 본관, 예배당, 그리고 교사로 구성된 세 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관은 2층 벽돌 건축물로, 지붕은 대만 전통의 양합 기와로 덮여 있으며, 뾰족한 아치와 둥근 아치 형태의 문과 창, 그리고 흰색 석회로 덮인 외벽이 서양 종교 건축과 대만 지역적 색채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예배당은 로마식 교회 건축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아치형 창문, 둥근 아치 기둥 회랑, 긴 대형 홀, 반원형 성단 등이 특징입니다. 서쪽 교사는 본관과 L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복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세 건물은 전체적으로 색상이 일치하며, 건축 배치는 ㄈ자형으로 되어 있고, 십자형 보도와 중정 정원을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고요하고 아름다운 건축 경관을 자아내며, 사진을 찍으면 유럽풍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