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칭란구

이번 겨울 첫 눈은 놓쳤지만, 주말 당일치기 여행으로 칭란구와 칭란구 호텔을 방문하는 것은 최고의 선택입니다. 청두의 좋은 날씨를 만끽하며 산속에서 시원하고 상쾌한 자연의 공기를 마시고, 산 정상에서 구름을 바라보며 고양이와 강아지들이 함께 뛰어노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좋았습니다. 차와 말의 소음도 없고, 시끄러운 음악 소리도 없이, 조용히 편안한 삶을 느낄 수 있었죠. 특히 호텔의 채식 요리는 정말 칭찬받을 만합니다. 행복감이 넘치는 요리로, 육식 요리에 전혀 뒤지지 않는 맛이었어요. 매달 식재료와 메뉴가 바뀌는데, 정말 고급스러우면서도 소박합니다. '부생삼미'를 추천하고 싶네요. 음료도 좋았고, 요리사의 정성과 디자인이 돋보였습니다. 시내 유명 레스토랑의 대안이 될 만한 수준이에요. 이렇게 편안한 곳에서 채식을 경험하는 것은 맛은 물론 몸과 마음에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친구들과 함께 경전을 읽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구름이 오가는 모습을 보며 사방을 둘러보노라면, 이보다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