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시 관문산: 가을의 운치, 단풍의 절경

가을바람이 살랑이면 단풍 구경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랴오닝성 본시는 가을의 찬란한 보석처럼 매력적인 빛을 발합니다. 그중에서도 관문산은 이 보석 위에서 가장 화려한 단풍빛을 자랑합니다. 관문산에 들어서면 마치 자연이 짙은 색채로 정성스럽게 그려낸 세상에 발을 들인 듯합니다. 26만 무(畝)에 달하는 산림은 마치 끝없이 펼쳐진 붉은 바다 같습니다. 각각의 단풍잎은 가을 서리가 정성스럽게 물들인 듯 선명하고 눈부시게 붉으며, 그 색조가 뚜렷합니다. 연한 붉은색에서 짙은 붉은색까지, 주황빛 붉은색에서 자주빛 붉은색까지, 마치 자연이 팔레트를 엎질러 이 땅에 마음껏 뿌려놓은 듯합니다. 100여 개의 산봉우리가 연이어 솟아있어 단풍을 배경으로 더욱 웅장하고 장관을 이룹니다. 이 산들은 마치 묵묵하고 충실한 수호자처럼 그곳에 조용히 서서 세월의 변천과 단풍의 순환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200여 개의 강과 호수는 마치 영롱한 비단 띠처럼 산림 사이를 구불구불 흐르고 있습니다. 맑은 수면에 비치는 강가의 불타는 듯한 단풍, 반짝이는 물결 속에 산과 물이 하나가 되어 단풍과 맑은 물결이 서로 어우러져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산길을 거닐다 보면 발밑의 부드러운 낙엽이 살랑거리며 '바스락' 소리를 냅니다. 마치 가을이 아름다운 시를 낮게 읊조리는 것 같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만드는 얼룩덜룩한 그림자가 몸 위에서 춤추며 이 가을 산책에 한 줄기 몽환적이고 시적인 감성을 더해줍니다.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가을 감상 기간 동안 관문산은 마치 성대한 가을 축제와 같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세상의 번잡함을 벗어나 마음의 평온을 찾고자 하는 여행자든,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 하는 사진 애호가든, 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든, 이곳은 그들의 가을에 대한 모든 기대를 충족시켜 줍니다. 이곳에서 여러분은 시와 그림 같은 아름다운 경치에 푹 빠져 자연이 선사하는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끼며, 이 단풍의 절경 속에서 마음의 완전한 정화와 승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관문산 국립산림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