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마지막을 가족들과 즐겁게 보내려고 갔는데...
씻기려고 욕조에 손을 딛는 순간 ..
왠 욕조에 분필가루도 아니고
묻어나는 이 가루들은 뭐냐구요~
대충 물기만 닦아내서 층층이 쌓인 기름떼가
욕조 전체에 허옇게 일어나 손이 닿으니 그대로 뭍어나데요.
더럽다 더럽다 이렇게 더러운데는 처음이었어요.
거기에 머리카락에 중요부위 털까지
이건 뭐 털갈이를 하시던 분이 쓴게 아니라면 수준이었습니다.
그나마 사진은 좀 치우고 찍은거예요
결국 그 찬바람 부는데 데스크 담장자 하는 말이 찜싸서 내려오래요 방 바꿔 준다고?
헐 ...
밤 10시에 애들 부랴부랴 챙겨서 이동하는데
어찌나 화가 나던지..
수영장은 어땠게요.
차라리 싸우나만 할껄
그돈 받으면서 시설들은 대실망..
미온수 풀장하나에 수압으로 마사지 받는 사이드들은
모두 어르신들을 위한 시설
그 흔한 미끄럼 하나 없이 풀장 덩그러니 중앙에 하나 그뒤로
냉탕 하나, 건식사우나 앞에 온탕 냉탕 조그마한 자쿠지 하나씩
사진보며 기대하고 왔다가 노후시설 구경만 잘했네요.
그돈 내고 2시간 놀다 나왔네요...
같은 값에 금호리조트 수영장을 갈껄 후회하며 새해를 보내고 왔어요.
잠만 잔다면 가시라 하겠으나
연박을 하기엔 위치도 그렇고
대가족들 저렴히 이용은 추천할만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