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안 힐튼 호텔

힐튼 킹룸에서 하루 숙박했는데, 숙박 경험이 정말 좋았고 방도 깨끗하고 깔끔했어요. 온전히 휴식을 위한 여행이라 여러 호텔을 둘러볼 생각이었어요. 오후에 체크아웃하고 그린타운 쉐라톤을 예약했는데, 체크인하러 갔을 때 주변 환경을 둘러보니 밖에서는 화려해 보였지만 안은 시설이 너무 낡았더라고요. 힐튼만큼 위생 상태도 좋지 않았고요. 고양이 털에 담배 재까지 있고, 호수 전망 객실을 두 번이나 바꿨는데도 똑같이 지저분해서 오랫동안 사람이 묵지 않은 듯했어요. 가구는 만지는 대로 먼지가 묻어 나왔고요. ”오래전 5성급 기준이라 그렇다”는 변명만 하더군요 😥. 결국 다시 힐튼으로 돌아와 연박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런데 기대치 않게 Anna 직원분께서 제가 아이와 함께 있는 것을 보시고 레이크뷰 킹룸으로 업그레이드해주셨어요. 정말 환상적인 레이크뷰였고, 객실과 발코니 면적도 아주 넓었어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난리가 났고, 꼭 8월에 다시 오자고 하네요. 특정 호텔만 칭찬하거나 폄하하려는 건 아니고, 사실만 말씀드리면, 똑같이 유서 깊은 5성급 호텔이지만 힐튼은 오래되었어도 낡지 않았고, 위생, 서비스, 그리고 전망은 정말 최고였어요. 다음에도 꼭 다시 방문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