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주요 항공사 정보를 한눈에 정리해 드리며, 인기 노선과 마일리지 혜택까지 살펴보겠습니다.
항공사: 대형 항공사(FSC) vs 저가 항공사(LCC)
사진 출처: 트립닷컴
항공사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바로 대형 항공사(Full-Service Carrier, FSC)와 저가 항공사(Low-Cost Carrier, LCC)입니다.
대형 항공사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항공사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를 가진 곳들이에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처럼요. 이름 그대로 모든 서비스가 포함된 항공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가 항공사는 이름처럼 저렴한 비용에 초점을 맞춘 항공사입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이 대표적이죠. 핵심 서비스인 이동에 집중하고, 나머지 부가 서비스는 승객이 직접 선택하고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에요.
아래에서는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Top 10 항공사를 하나씩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1. 대한항공
wikipedia
대한항공은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항공사죠.
- 항공사 국적: 대한민국
- 항공사 코드: KE (IATA) / KAL (ICAO)
- 소개: 1969년 창립 이래 대한민국 항공 역사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FSC입니다. 세계적인 항공 동맹 스카이팀(SkyTeam)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죠. 뛰어난 서비스 품질과 정시성, 안전성으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식을 기반으로 한 맛있는 기내식은 대한항공의 자랑거리 중 하나로, 비빔밥이나 불고기 덮밥은 외국인들도 극찬하는 메뉴랍니다.
- 인기 노선:
- 미주/유럽 장거리: 뉴욕, 로스앤젤레스, 파리, 런던 등 핵심 노선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합니다. 직항편의 편리함과 쾌적한 서비스 덕분에 장거리 노선에서 특히 선호도가 높습니다.
- 동남아/일본: 방콕, 도쿄, 오사카 등 인기 휴양지 및 비즈니스 노선도 촘촘하게 운영합니다. LCC와 경쟁하면서도 서비스의 질을 중시하는 여행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 마일리지 프로그램: 스카이패스 (SKYPASS)
- 대한민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마일리지 프로그램입니다. 탑승 마일리지 외에도 제휴 신용카드 사용, 호텔 숙박 등으로 차곡차곡 모을 수 있죠. 모은 마일리지는 보너스 항공권 구매나 좌석 승급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탑승 시에도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2. 아시아나항공
wikipedia
대한항공과 함께 대한민국 항공업계를 이끌어 온 또 하나의 축, 아시아나항공입니다. 세계적인 항공 서비스 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로부터 최고 등급인 5성 항공사로 여러 차례 선정될 만큼 서비스 품질 하나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항공사입니다.
- 항공사 국적: 대한민국
- 항공사 코드: OZ (IATA) / AAR (ICAO)
- 소개: 1988년 창립한 아시아나항공은 참신하고 정성 어린 서비스를 모토로 합니다. 특히 승무원들의 친절하고 섬세한 응대는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았습니다. 세계 최대 항공 동맹인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회원사로, 전 세계를 잇는 방대한 네트워크를 자랑합니다.
- 인기 노선:
- 유럽/대양주: 프랑크푸르트, 런던, 시드니, 이스탄불 등 유럽과 대양주 노선에 강점을 보입니다.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유럽 내 다양한 도시로의 환승이 편리합니다.
- 동남아/중국: 다낭, 하노이 등 베트남 노선과 중국의 여러 중소도시를 잇는 노선을 촘촘하게 운영해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마일리지 프로그램: 아시아나클럽 (Asiana Club)
- 스카이패스와 함께 국내 양대 마일리지 프로그램으로 꼽힙니다.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루프트한자, 유나이티드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탑승 시에도 마일리지를 모으고 사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습니다. 특히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가 잘 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여행을 자주 다니는 분들에게 유리합니다.
3. 제주항공
wikipedia
제주항공은 2005년 취항 이후 합리적인 가격과 노선 확장으로 대한민국 대표 저가 항공사입니다.
- 항공사 국적: 대한민국
- 항공사 코드: 7C (IATA) / JJA (ICAO)
- 소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LCC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에서 막강한 수송 실적을 자랑합니다. 찜특가와 같은 파격적인 프로모션은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 인기 노선:
-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 일본의 거의 모든 주요 도시에 취항합니다. 하루에도 여러 편씩 운항하는 셔틀 수준의 스케줄 덕분에 주말이나 짧은 연휴를 이용한 일본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동남아/대양주: 다낭, 방콕, 세부, 괌, 사이판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휴양지는 모두 운항한다고 보면 됩니다.
- 마일리지 프로그램: 리프레시 포인트 (Refresh Point)
- 유효기간이 긴 FSC 마일리지와 달리, 항공권 구매 시 현금처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제도입니다. 1포인트=10원의 가치를 가지며, 항공권 결제는 물론 사전 수하물 구매, 기내식 구매 등에도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4. 진에어
wikipedia
청바지를 입은 유니폼으로 유명한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출범한 저가 항공사입니다. 모회사인 대한항공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과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항공사 국적: 대한민국
- 항공사 코드: LJ (IATA) / JNA (ICAO)
- 소개: 진이라는 이름처럼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지향합니다. LCC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노선에서는 무료로 간단한 간식을 제공하고, 다른 LCC 대비 비교적 넓은 좌석 간격을 유지해 가성비와 편안함을 모두 잡았다는 평을 듣습니다. 또한 국내 LCC 중에서는 드물게 하와이 호놀룰루 같은 장거리 노선을 운항한 이력도 있습니다.
- 인기 노선:
- 대양주: 괌, 사이판 노선은 진에어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편리한 스케줄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 동남아: 필리핀의 클락,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 태국의 방콕 등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노선이 인기가 많습니다.
- 마일리지 프로그램: 나비포인트
- 제주항공의 리프레시 포인트와 유사한 포인트 제도입니다. 1포인트=100원의 가치로 항공권 구매 시 사용할 수 있으며, 대한항공 스카이패스와 연계하여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는 독특한 장점이 있습니다. (정책은 변동될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5. 티웨이항공
wikipedia
티웨이항공은 공격적인 신규 노선 취항과 혁신적인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LCC입니다. 최근에는 국내 LCC 최초로 유럽(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에 취항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 항공사 국적: 대한민국
- 항공사 코드: TW (IATA) / TWB (ICAO)
- 소개: 빨간색의 강렬한 로고처럼 활기차고 열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항공사입니다. 메가 얼리버드와 같은 대규모 특가 이벤트를 자주 진행하며,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을 위한 티펫 서비스 등 고객의 니즈를 파고드는 섬세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 인기 노선:
- 일본/동남아: 후쿠오카, 다낭, 방콕 등 전통적인 인기 노선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입니다. 특히 대구국제공항을 제2의 허브로 삼아, 지방 출발 노선 확장에 적극적입니다.
- 신규 장거리: 시드니, 자그레브 등 다른 LCC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거리 노선에 도전하며 새로운 여행지를 꿈꾸는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마일리지 프로그램: 티웨이-플러스 (구독형 멤버십)
- 전통적인 마일리지 대신, 연회비를 내고 가입하는 구독형 멤버십을 운영합니다. 가입 즉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고, 항공권 할인 쿠폰, 부가서비스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티웨이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유리합니다.
6. 에어부산
wikipedia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부산을 허브로 하는 지역 기반 저가 항공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로, 부산 김해국제공항과 경남 지역 주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죠.
- 항공사 국적: 대한민국
- 항공사 코드: BX (IATA) / ABL (ICAO)
- 소개: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지역 거점 항공사입니다. 수도권에 집중된 국제선 노선에 아쉬움을 느꼈던 영남권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만큼, 안정적인 운항 관리와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인기 노선:
- 부산 출발 노선: 부산에서 출발하는 후쿠오카, 오사카, 타이베이, 세부, 다낭 노선은 거의 독보적인 수준의 스케줄과 경쟁력을 자랑합니다. 인천까지 이동할 필요 없이 바로 해외로 떠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 마일리지 프로그램: FLY & STAMP
- 탑승 횟수에 따라 스탬프를 적립하는 독특한 방식입니다. 국내선 1회 탑승 시 1개, 국제선 1회 탑승 시 2개의 스탬프를 적립해주며, 모은 스탬프 개수에 따라 무료 항공권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7. 에어서울
wikipedia
에어서울 역시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LCC로, 2016년에 비교적 늦게 출범했지만 독특한 노선 전략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인 항공사입니다. 상큼한 민트색 컬러가 에어서울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줍니다.
- 항공사 국적: 대한민국
- 항공사 코드: RS (IATA) / ASV (ICAO)
- 소개: 젊은 자유여행객을 타겟으로 합니다. 특히 다른 항공사들이 잘 취항하지 않는 일본의 소도시 노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여 소도시 여행 붐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최신 기재를 도입하고 전 좌석에 개인 모니터를 장착하는 등 LCC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 인기 노선:
- 일본 소도시: 다카마쓰, 요나고, 구마모토 등 기존에는 가기 어려웠던 일본의 숨은 보석 같은 도시들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동남아 휴양지: 다낭, 나트랑, 보라카이 등 인기 휴양지 노선도 꾸준히 운영하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마일리지 프로그램: 민트 스탬프 (MINT STAMP)
- 에어부산과 유사한 스탬프 제도입니다. 국제선 1회 탑승 시 1개의 스탬프를 적립해주며, 일정 개수를 모으면 할인 쿠폰이나 무료 항공권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8. 이스타항공
wikipedia
경영난으로 잠시 운항을 중단했다가, 2023년 극적으로 운항을 재개하며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 이스타항공입니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돌아온 만큼, 더욱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승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 항공사 국적: 대한민국
- 항공사 코드: ZE (IATA) / ESR (ICAO)
- 소개: 이스타항공은 이름 그대로 가격 면에서는 강력한 경쟁력을 가집니다. 운항 재개 이후 최신 기재를 도입하며 안전성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인기 노선:
- 일본/대만: 운항 재개 이후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타이베이 등 단거리 핵심 노선을 중심으로 빠르게 운항을 안정화하고 있습니다.
- 동남아: 방콕, 다낭 등 인기 노선도 재취항하며 LCC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다지고 있습니다.
- 마일리지 프로그램: 현재 재정비 중으로, 향후 새로운 형태의 고객 우대 프로그램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분간은 마일리지보다는 항공권 자체의 저렴함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9. 베트남항공
wikipedia
최근 몇 년간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여행지로 떠오른 베트남. 그 베트남의 국적기가 바로 베트남항공입니다. 연꽃을 형상화한 아름다운 로고와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입은 승무원들이 인상적인 FSC입니다.
- 항공사 국적: 베트남
- 항공사 코드: VN (IATA) / HVN (ICAO)
- 소개: 대한항공과 같은 스카이팀 소속의 4성급 항공사입니다. FSC인 만큼 LCC보다 넓은 좌석, 무료 기내식과 수하물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베트남 국내선 네트워크가 매우 촘촘하여 베트남 내 여러 도시를 여행할 때 편리합니다.
- 인기 노선:
- 베트남 직항: 하노이, 호치민, 다낭, 나트랑 등 베트남의 주요 도시로 향하는 직항편을 운항합니다.
- 유럽/호주 환승: 하노이나 호치민을 경유하여 파리, 프랑크푸르트, 시드니, 멜버른 등으로 가는 환승 노선이 인기가 많습니다. 직항보다 저렴한 가격에 스카이팀 항공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마일리지 프로그램: 로터스마일즈 (Lotusmiles)
- 스카이팀 회원사로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와 마일리지 교차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베트남항공 탑승 후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적립하거나,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베트남항공 보너스 항공권을 발권할 수 있습니다.
10. 피치항공
wikipedia
강렬한 핑크색과 보라색의 조화가 인상적인 피치항공은 일본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입니다. 하늘을 나는 전철이라는 콘셉트처럼, 저렴하고 간편하게 일본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항공사죠.
- 항공사 국적: 일본
- 항공사 코드: MM (IATA) / APJ (ICAO)
- 소개: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의 자회사로,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을 허브로 운영됩니다. 철저하게 비용을 절감하여 파격적인 운임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창의적인 기내 판매 상품과 이벤트는 피치항공을 타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 인기 노선:
- 마일리지 프로그램: 피치 포인트 (Peach Point)
- 항공권 취소 시 환불금 대신 받거나, 이벤트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현금처럼 항공권이나 부가서비스 결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138954개 예약됨
그 외 주목할 만한 항공사들
위에서 소개한 Top 10 외에도 우리에게 친숙한 여러 항공사가 있습니다. 에어아시아는 동남아시아 저가 항공사로, 쿠알라룸푸르를 허브로 아시아 전역을 촘촘하게 잇습니다. 비엣젯항공은 베트남의 대표 LCC로 파격적인 가격 프로모션으로 유명하죠. 중국 여행이나 환승 시에는 중국동방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중국남방항공은 호주와 뉴질랜드 노선에서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보입니다. 태국 여행 시에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유명한 타이항공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고, 호주나 동남아를 저렴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호주 콴타스 그룹의 LCC인 젯스타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지금까지 꽤 많은 항공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대한항공의 프리미엄 서비스부터 피치항공의 파격적인 가격까지, 각 항공사는 저마다의 뚜렷한 색깔과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다음 여행을 위한 항공사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의 목적, 예산, 동행자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한 항공사는 여러분의 여행을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만들어 줄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