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어산공원은 칭다오에 있는 공원 가운데 규모가 크지 않은 공원으로 칭다오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베이징의 고궁 뒤에 있는 경산공원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공원이다. 입장료는 10위안이고, 내부에 있는 커피숍도 운치가 있다. 소어산공원 이름의 '소'는 작다는 의미이고 '어산'은 본래 어민들이 그물과 생선을 말리던 작은 언덕이었던 데서 유래한다. 1984년 중국 정부에서 공원을 조성하면서 이 공원에 함께 세운 란차오거라는 누각으로 인해 전망이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란차오거는 높이 18m의 8각 3층 누각인데, 가파른 전각의 계단을 올라가면 푸른 바다와 함께 칭다오 시내의 고풍스런 건물들을 바라볼 수 있고, 멀리 잔교도 보인다. 이른 시간에 방문하면 관람객이 적어 좀 더 호젓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