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무이의 불타는 밤 코사무이의 하이라이트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는 아마도 가장 많이 나오는 답은 이 것이 아닐까. 우리가 게임에서나 보던 화려하고 강력한 불꽃마법이 이 곳에서는 현실로 펼쳐진다. 칠흑 같은 어둠이 바다에 드리우고 새카만 암흑 같은 밤이 오면 전등들이 하나 둘씩 켜지며 코사무이의 가장 화려한 축제를 알린다. 하나 둘씩 모여드는 여행자들은 바로 이 것을 보기 위해 코사무이에 온 건지도 모르겠다. 한없이 한적하고 여유로운 코사무이를 그래도 뜨겁고 심장을 뛰게 해주는 원동력으로 이 쇼는 필연적으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겠다. 바로 불꽃 쇼이다. 태국의 무림고수들이 빙글빙글 돌리는 불꽃의 레벨은 마치 고렙의 불꽃마법사가 쓰는 화염마법처럼, 치명적으로 화려하다. 쇼가 끝으로 다와 갈 때쯤 절정으로 치닫는 불꽃돌리기는 수많은 여행객의 마음을 불꽃으로 용솟음치게 만들어 버린다. 불꽃을 보며 설레고 술을 마시며 외롭고 이런 마음들을 달랠 수 있는 그리고 흐드러지게 먹으며 뒹구는 달 축제도 있으니 코사무이에 모이는 젊은 피들은 필히 참여해보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