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바리 수도원은 므츠케타 고대 도시 옆 암벽 꼭대기에 우뚝 솟아 있으며, 산기슭은 바로 아라그비 강과 쿠라 강이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교회 앞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두 강이 합류하여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수량이 적당할 때는 강물의 색이 확연히 구분되며, 고대 도시의 지붕들과 강 건너편의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성당 내부 돔 아래에는 성 니노의 십자가가 놓였던 석좌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지금은 그 위에 나무 십자가가 세워져 있습니다. 남쪽 입면의 인방에는 두 천사가 십자가를 받들고 있는 부조가 새겨져 있고, 동쪽 벽면에는 성당 건립을 후원한 귀족의 입상과 고대 조지아어 비문이 있어 자세히 살펴볼 만합니다. 이곳은 오늘날까지도 조지아 정교회의 성지이며,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 빛이 부드러울 때 두 강의 합류 지점과 고대 도시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촬영하면 특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