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궁과 동일한 계통으로, 치산 청룡사 벽화 공략을 잘 챙기세요.
📸산시의 벽화를 언급하면 많은 사람들이 먼저 운성 영락궁의 원나라 벽화인 '조원도'를 떠올리겠지만, 사실 영락궁에서 멀지 않은 산시 치산에도 같은 계통의 벽화가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치산현 마촌에 있는 청룡사입니다.
📸청룡사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가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치산 시내에서 차를 타고 가면 되고, 현재 운성 시내에서 운행되는 도시 관광버스도 청룡사에 정차합니다. 또한 청룡사 옆에는 유명한 마촌 벽돌 무덤도 있어 두 고적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청룡사에서 첫째로 볼 것은 원나라 목조 건축물입니다. 전원의 3간 사천왕전(현재 산문)과 후원의 중전, 대전 등이 모두 원나라 목조 건축물입니다.
✅둘째로 볼 것은 원나라 비석 '요충숙공신도비'입니다. 원나라 초기 명신 우집과 치산 출신 요천복이 지었으며, 산시에 현존하는 원나라 명비 중 최고입니다. 비각 안에는 당나라 방형 밀엄식 석탑도 있습니다.
✅셋째로 볼 것은 벽화입니다. 청룡사 벽화는 주로 대웅보전과 요전입불전에 분포되어 있으며, 대부분 원나라 유적으로 불교, 도교, 유교 3교가 융합된 수륙화 180여 평방미터가 남아 있습니다. 이 벽화는 격랑의 세월을 겪었는데, 항일전쟁 때 일본인들이 벽화를 절단하여 일본으로 가져갔습니다. 건국 후 여러 노력 끝에 이 벽화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문 문련 위쪽에는 특색 있는 '서천취경도'를 볼 수 있습니다. 길이 8m, 너비 0.6m의 벽화에는 현장, 사승, 손오공이 그려져 있습니다. 가장 앞쪽이 현장이고, 사승이 바로 뒤를 따르며, 손오공은 경전을 싣고 있는 흰 말을 이끌고 있습니다.
📸벽화에서 손오공은 원숭이 모습에 인간의 몸을 하고 있으며, 반바지를 입고 머리에 머리띠를 두른 모습입니다. 뒤쪽 흰 말 등에는 경전이 실려 있습니다.
📸이어 입불전 벽화를 보면 유불도 3교가 융합된 수륙화로, 주제는 육도윤회와 인과응보 등으로 청룡사 벽화의 정수입니다.
📸서벽 상부에는 세존과 연등불, 미래불이 그려져 있습니다. 세존 아래에는 예불도가 있으며, 벽화 속 인물들은 황제, 태자, 제왕, 문무천신, 황후, 궁녀 등 다양합니다.
📸예불도 아래로는 신선들이 있고, 좌우에는 호법, 귀자모중, 오방오제신중, 오통선인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입불전 남측 상부에는 십대명왕상이 있고, 그 아래로는 연월일시 사치사자와 인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공자, 제갈량, 관우, 장비, 유비, 당태종 이세민, 당귀비, 양귀환 등이 있습니다.
📸입불전 북측에는 불교의 구횡사중생상과 아난, 염구가 있습니다.
📸이처럼 청룡사 벽화는 영락궁 벽화와 한 계통으로, 중국 원나라 벽화 중 최고 수준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벽화 모두 청록색 위주의 중채색 윤곽선으로 그려졌으며, 인물 풍격과 형상도 같은 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