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기억·산수 고진 황요

여전히 기쁜 마음으로 당신에게 다가갑니다…… 여전히 화려한 고대 극장 앞에 멈춰 서니, 무심코 눈앞에 예인들이 무대 위에 서 있는 모습이 떠오르고, 귀에는 귀주극과 채조극의 고풍스러운 선율과 무대 아래 사람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맴도는 듯합니다…… 800년 된 용발 용나무는 굳세고 구불구불하며, 뿌리가 얽히고 가지가 하늘을 찌를 듯 무성하여 정말 하늘을 나는 용과 같습니다…… 선인 고우물, 우물물은 여전히 맑고 차가우며, 우물가의 돌난간은 가장 순수한 인간의 삶의 흔적을 새기고 있습니다…… 세월을 견뎌온 오래된 저택은 위엄 있고 엄숙하지만, 옛날의 번영을 감출 수 없으며, 이미 낡은 나무문은 굳게 닫혀 있어, 살며시 밀어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켜 마당 안의 과거의 소란이나 고요함을 보고 싶게 만듭니다…… 여기서 시간은 마치 멈춘 듯합니다 여기서 모든 것이 마치 시간에 봉인된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