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보 저동 소구채.

화요일 휴무. 보슬비를 맞으며 이곳에서 산소를 마시러 왔습니다. 평일이라 거의 전세를 낸 듯한 느낌이었죠. 처음부터 끝까지 시냇가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한 시간 반 동안 걸었습니다. 매우 고요했고 시냇물 소리만 들렸습니다. 기묘한 바위와 대나무 숲, 맑은 시냇물이 어우러져 곳곳이 인생샷 명소였습니다. 오직 이 푸른 산과 녹음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경이었죠. 안에는 식당이 없고 차 판매대만 있어서 간식을 좀 준비해 오세요. 시간이 짧다면 굳이 필요 없습니다. 공기가 습해서 땀을 많이 흘려도 별로 목마르지 않아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와서 한 걸음 걷고, 두 걸음에 한 번씩 사진 찍고, 세 걸음 네 걸음 맑은 바람을 맞으며 걸어보세요. 오솔길을 돌고 돌아 천천히 삶을 느끼며 물소리를 들으면 모든 근심이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