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기다리다 만난 구랑위의 마지막 한 장면

#중국여행모먼트 #중국여행 #푸젠성 #샤먼 구랑위 저녁 노을 구랑위에서 하루를 보내고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배를 기다리는 줄에 서 있는데, 하늘이 슬슬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해가 지는구나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늘이 분홍빛과 붉은빛으로 바뀌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그 빛이 바다에 비치면서 꽤 근사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날씨도 선선했고 바람도 살짝 불어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사진을 찍거나 하늘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배에 올라탄 뒤에도 노을은 이어졌습니다. 샤먼섬 쪽으로는 도심 불빛이 하나둘 켜지고, 구랑위 쪽은 서서히 어두워졌습니다. 별 기대 없이 타는 배였지만, 돌아가는 길에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어 하루의 마무리가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일부러 시간을 맞춰 본 것도 아닌데, 마지막까지 풍경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조용하고 기분 좋은 저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