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장폭포

여가 시간에 야외로 나가 산수를 유람할 때 가장 좋아하는 것은 폭포 풍경입니다. 멀리서 폭포를 바라보면, 마치 석벽 앞에 조용히 걸려 있는 하얀 비단과 같고, 주변의 푸른 나무, 피어오르는 물안개, 이따금 나타나는 무지개와 어우러져 정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때로는 험준한 바위가 하얀 비단을 갈라 여러 가닥으로 만들어 그림을 더욱 아름답게 만듭니다. 폭포에 가까이 다가가면 폭포가 주는 시각적, 청각적 충격은 비할 데 없이 웅장한 물줄기가 부딪히는 소리, 앞으로 나아가는 용맹함, 설령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결연한 기세, 역동적인 모습은 감탄과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며, 그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저장성 원청의 바이장폭포는 원저우에 갔을 때 현지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황궈수폭포, 더톈폭포, 후커우폭포 등 유명 폭포와 비교하면 바이장폭포는 인지도가 조금 낮고, 원청의 류보온 고향을 아는 사람이 더 많을 것입니다. 사실 바이장폭포는 국가급 풍경구이자 5A급 관광지로, 3단 폭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낙차는 353m에 달합니다. 현지 민요에는 "1폭포는 백 장 높이, 2폭포는 백 장 깊이, 3폭포는 백 장 너비"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곳은 드라마 《유리》, 《연화루》, 《소년가행》 등의 촬영지일 뿐만 아니라 문인들이 "동남 제일"이라고 칭송한 곳이기도 합니다. 폭포의 웅장함, 봉우리의 기이함, 연못의 그윽함을 모두 갖춘 아름다운 경치와 깊은 문화적 배경을 자랑하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넋을 잃고 감탄합니다. 힘을 아끼기 위해 북문으로 입장하여 위에서 아래로 폭포를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1폭포에 도착했는데, 높이가 192m이고 폭포 아래에는 연못이 있으며, 연못 앞에는 돌로 만든 2층 지붕의 육각형 정자가 있습니다. 폭포는 하얀 비단처럼 허공에 드리워져 있고, 물줄기가 연못에 부딪히는 굉음이 계곡에 울려 퍼집니다. 물방울이 사방으로 흩날리고 햇빛에 반사되어 무지개가 깊은 연못을 가로지르는 모습은 마치 선경과 같습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 "2폭포"에 도착하면 높이 68m, 너비 50m의 폭포 뒤쪽 절벽에는 초승달 모양의 천연 암석 통로가 있는데, 길이가 약 40m입니다. 관광객들은 통로를 지나면서 폭포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온몸에 물방울이 떨어지며, 귓가에 울리는 물소리에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 3폭포는 높이 12m, 너비 80m 이상으로 평평하고 넓으며, 폭포 아래에는 신귀담이 있고, 연못 주변에는 기암괴석이 솟아 있으며, 조금 떨어진 곳에는 "도연정"이 있습니다. 연못의 물은 아래로 흘러 일월추에 이릅니다. 이곳에 이르면 고개를 들어 폭포를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계곡의 깊이와 폭포의 장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1950~60년대에는 바이장폭포 위에 저수지를 건설하면서 수원에 영향을 미쳐 폭포 경관이 심각하게 훼손되었습니다. 지금은 과학적인 수량 조절을 통해 수십 년 동안 사라졌던 바이장폭포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우리는 지금 그 장엄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참으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