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한눈에, 내 마음속 가장 가볼 만한 절이다

주말에 자가용으로 가족을 데리고 닝보에서 출발하여, 2시간이면 도착한다. 3월 초에는 유채꽃이 벌써 피었으며, 사진 찍기에 아주 좋은 풍경이다. 저녁에 택시를 타고 가서, 간식을 좀 샀는데, 현지인들은 이곳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지만, 나는 여전히 맛이 있다고 느낀다. 상업화가 심하지만, 전체적인 풍경은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 국청사는 천천히 걸으며 천천히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마다 불성이 깃들어 있다. 아침 6시에 작은 길로 올라가면, 5분이면 도착한다. 산문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고목에 압도당하며, 각각이 세월과 시간을 겪고 있다. 절의 벽면은 얼룩덜룩하며, 걸음걸음마다 경치가 있다. 길을 잘못 들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어디를 가든 나이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