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안 티엔취안: 전동 스쿠터로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

야안 티엔취안현은 쓰촨 분지 가장자리에 숨겨진 아름다운 땅으로, '쓰촨 10대 정원 도시' 중 하나로 명성이 높습니다. 이곳의 아름다움은 웅장함이 아닌 온화함에 있으며, 거창한 서사가 아닌 섬세한 붓 터치로 그려낸 일상의 모습과 산수의 조화에 있습니다. 전동 스쿠터에 올라타면 도시의 맥박이 바퀴 아래로 천천히 펼쳐집니다. 서두를 필요 없이 한 시간 정도면 여유롭게 도시 전체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메인 거리를 따라 가다 보면 현대적인 건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고, 그 사이사이에 울창한 가로수가 점철되어 있어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들어 얼룩진 그림자를 만듭니다. 거리의 상점들은 다양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고, 상점 주인의 열정적인 호객 소리와 주민들의 유쾌한 웃음소리가 어우러져 생동감 넘치는 삶의 멜로디를 만들어냅니다. 골목으로 들어서면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구불구불한 청석 포장도로 양옆으로 쓰촨 서부 스타일의 민가들이 늘어서 있고, 나무로 된 문과 창문에서는 따뜻한 광채가 흘러나옵니다. 가끔 문 앞에서 햇볕을 쬐며 담소를 나누는 노인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보다 더 평화로운 풍경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강가로 달리면 맑고 투명한 물이 졸졸 흐르고 있습니다. 강변의 수양버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마치 강물과 속삭이는 듯합니다. 멀리 보이는 산들은 기복이 있고 푸르른 녹음으로 가득 차 있어 마치 자연이 그린 한 폭의 산수화 같습니다. 티엔취안에서는 전동 스쿠터의 편리함과 기동성 덕분에 마음대로 정차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몇 대에 걸쳐 이어온 작은 간식 가게에서 티엔취안의 정통 음식을 맛보거나, 조용한 작은 공원의 벤치에서 잠시 쉬며 새들의 노래를 들을 수도 있겠죠. 이 작은 도시는 화려한 수식어가 필요 없습니다. 단지 전동 스쿠터 한 대와 여유로운 시간만 있으면 당신은 이 도시의 부드러운 품에 빠져들어 치유와 평온함을 가득 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새기게 될 것입니다. 티엔취안·야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