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슈고성 여행기

계속 걸었다, 가슈고성은 나에게 이상한 느낌을 주었다, 바로 그곳의 모든 구석진 곳을 걸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이 도시는 다른 곳과는 다르게, 정말 많은 가슈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거리를 걷다 보면 대개 위구르 복장을 한 사람들은 한족이고, 반대로 현대적인 옷을 입은 사람들은 대부분 검은 눈을 가진 위구르인이다, 조금 미묘하다. 물에 녹는 C(5) 병을 샀다. 한 구석에서, 나는 네 명의 위구르 어린이들을 만났다, 그들은 정말 지루해 보였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말을 걸고, 그 다음에는 마치 원숭이를 보듯이 그들에게 질문을 했다, 불행하게도 나도 그 중 한 마리 원숭이였다. 그래도 나는 친절한 원숭이로서 그들과 오랫동안 놀아주었다, 왜냐하면 내 눈에 그들도 네 마리 작은 원숭이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참 일찍 성숙해 보였다, 나에게 연애사 등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겨우 열한 살밖에 안 되었는데, 그들의 질문에 나는 말문이 막혔다, 왜냐하면 그들이 찔러온 것은 모두 내 아픈 곳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과 사진도 찍고, 함께 기념촬영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