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에 놀랍게도 러산 대불보다 162년이나 앞선 대불이 숨어 있었습니다

멍산 대불은 약 1470여 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타이위안 멍산 경관구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경관구의 면적은 약 8제곱킬로미터이며, 주봉의 해발고도는 1325미터입니다! 멀리서 대불을 보면 산에 들어갈 때 보이는 대련구 "산은 하나의 부처"와 "부처는 하나의 산"이라는 말과 딱 들어맞습니다. 멍산 대불은 결가부좌 자세의 석가모니 좌상으로, 높이가 63미터입니다. 북제 천보 2년에 조각되었으며, 정확한 연대가 있는 가장 오래된 마애불상입니다. 유명한 러산 대불보다 162년이나 앞섭니다. 멍산 대불은 남북조 시대 북제 천보 2년, 즉 서기 551년에 조각되었습니다. 대불은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향해 앉아 있으며,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왼쪽에는 청룡, 오른쪽에는 백호가 있어 위치가 매우 좋습니다. 대불이 조각된 이후 800여 년 동안 번성했으며, 백성들의 눈에는 대불이 매우 영험했고, 황실과 귀족들의 눈에는 이곳이 마치 나라를 지키는 큰 사찰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여러 황실 귀족들이 대불과 깊은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원나라 말기에 전쟁의 불길이 휩쓸면서 멍산은 불바다가 되었고, 대불의 머리 부분도 화재로 인해 떨어져 나가고 몸체는 묻혀버렸습니다. 이렇게 묻힌 채로 600여 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세기 80년대에 이르러 지명 조사 시, 왕젠니 노인이 여러 차례 현장 조사를 통해 멍산 대두애가 바로 옛 서산 대불이 있던 곳임을 확인했습니다. 주변의 흙과 모래를 치우자 불상의 몸체가 드러났습니다. 이후 2007-2008년에 북제 불상 두상의 특징에 따라 불두를 보충 제작했습니다. 불두는 산체에서 끌어올려 현장에서 주조되었습니다. 이로써 600여 년간 사라졌던 대불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불은 양손으로 선정인을 취하고 있으며, 두 다리를 결가부좌한 채 앉아 있습니다. 표정은 장엄하고 안정적이며, 웅건함 속에 유아한 기운이 배어 있고, 깊은 사색 속에 굳건함이 드러나며, 장중함 속에 대자대비의 마음이 담겨 있어 사람들로 하여금 경건한 마음이 들게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형 석각 불상 중 하나로, 멍산 대불은 북제 불교 조각의 웅장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그 조각 기술이 정교하며, 불상의 얼굴 표정은 자애롭고 장중하며, 의복의 주름은 유려하고 자연스럽습니다. 두 어깨는 평평하고 넓으며, 가슴과 등이 풍만하고, 체형이 건장하여 독특한 예술적 매력을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