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카펠라 | 카펠라의 찬란한 별빛, 사자의 도시를 누비다

카펠라 호텔은 센토사 섬의 푸르른 산등성이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마치 옛 지도 위, 텅 빈 바다 한가운데 숨겨진 이름 없는 섬처럼 보인다. 호텔의 주체는 1880년 식민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Tanah Merah의 옛날식 방갈로 두 채로,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 노먼 포스터가 설립한 건축 회사 Foster + Partners가 설계하고 보수하여, 항상 침묵을 지키며 자연이 모든 것을 대신 말해준다. 원생 식물은 봄이 깊어 바다처럼 풍부하며, 투숙객들은 울창한 심연에 빠져 생명의 원시적 추적을 발견한다. 호텔 내의 Fiamma 레스토랑은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의 진한 식사 정취를 가져다준다. 미쉐린 삼성 셰프 Mauro는 이탈리아 요리의 정수를 계승하며, 식재료의 자연스러운 맛을 살려 요리한다. 이탈리아인들이 Bistecca alla Fiorentina라 부르는 T본 스테이크는 참나무나 올리브나무 위에서 그을려, 어떠한 장식도 없이 부드럽고 즙이 많으며 섬세하고 섹시하다. 삼분의 일 익힌 맛은 여전히 존재하며 잊을 수 없다. 대지 색상의 장식은 안정된 분위기를 자아내며, 목재와 등나무 가구는 신선하고 멋지다. 객실 카드로 바로 센토사 해변에 도달할 수 있으며, 접힌 야자수는 비밀을 바람에게 속삭이고, 바람은 그 비밀을 온 숲에게 전한다. 우리는 코코넛처럼 남해를 떠돌며, 만에서 조수가 빠지고 별이 태어나는 것을 바라보며 부드러운 백사장에 입맞춤한다. Sunset Cinema는 궁극의 낭만주의 감정을 선사하며, 특별히 조제된 칵테일 한 잔을 가볍게 마시며, 이것이 바로 지금의 사자의 도시 여행이며, 멀리 섬의 그림자가 희미하고 항구는 불면에 빠지며 파도는 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