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옛 시에 나오는 신선의 색감은 모두 섭현의 봄에 숨어 있었네

역대 시인들의 GPS 내비게이션을 따라 실사판 '천리강산도' 컬러 팔레트를 함께 감상해 볼까요! ▫️매화어촌(卖花渔村) "아름다움을 다투지 않고, 봄이 왔음을 알리네" 초봄의 매화는 꽃술에 맑고 차가운 기운을 머금고 있지만, 꽃향기는 특별한 운치를 자아냅니다. 마치 옛 시 속 그림으로 들어온 듯, 비현실적으로 아름답습니다! ▫️웅촌도화언(雄村桃花坝) "복사꽃 봄빛 따뜻하게 먼저 피어나니, 아름다움을 누가 보지 않으리오" 복사꽃이 만개하여 온 뜰에 봄기운이 가득하고, 따뜻한 햇살 아래 모든 꽃송이가 정성껏 조각한 예술품 같습니다. ▫️대주원계단식논(大洲源梯田) "유채꽃 피어나 밭둑이 온통 노랗고, 험한 길 따라 산골로 들어가네" 푸른 하늘과 흰 구름 아래, 높은 산 계단식 논의 유채꽃이 바람에 흔들리고, 구름과 안개가 휘감아 마치 아득한 선경에 있는 듯합니다. ▫️신안강산수화랑(新安江山水画廊) "봉황이 날갯짓하니, 훨훨 그 깃이 아름답네" 선두봉황도(深渡凤凰岛)의 봉황은 금빛 옷을 입고 날개를 펼치지만 날아오르지 않고, 화관을 쓰고 먼 곳을 바라보니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자금산(紫金山) "절벽의 몇몇 나무는 핏빛처럼 짙고, 맑은 햇살 아래 꽃은 따뜻하게 타오르려 하네" 푸른 돌계단을 밟으며 활짝 핀 불타는 노을을 쫓아가지만, 휴대폰으로는 그 감동을 담아낼 수 없습니다! ▫️상풍향(上丰乡) "흰 비단에 무늬는 없고 향기만 가득하며, 옥으로 만든 나무에 눈꽃이 쌓였네" 온 산과 들에 배꽃나무가 가득하여 하얗게 펼쳐진 꽃바다를 이루니, 숨 막힐 듯 아름답습니다! ▫️어량언(渔梁坝) "뱃사공은 가리킬 수 있고, 빈 골짜기에는 사람 소리가 들리네" 새벽 강물은 푸른 안개를 뿜어내고, 나룻배를 빌려 타고 자신이 '조발백제성(早发白帝城)' 속 시인인 척해 보세요. 봄바람이 시 페이지 27행을 넘기니 섭현의 산천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네 이번 봄, 시와 데이트를 즐겨보세요~ 섭현·황산